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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파수가 운명의 상대를 끌어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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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파수가 운명의 상대를 끌어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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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운명의 사람을 만난 실화.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알고, 그에 걸맞은 사람이 되었을 때 사랑은 찾아온다.

당신의 주파수가 운명의 상대를 끌어당긴다.

한국의 사업가 '켈리 최' 회장은 결혼 전, 원하는 배우자의 조건을 리스트로 작성했다.

외모나 재력은 물론, 가치관, 성격, 라이프스타일 등 수십 가지 항목을 적었는데, 놀랍게도 현재 남편이 그 리스트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한다. 훗날 그녀는 "내가 깐깐한 리스트를 적었다는 것은, 나 또한 그에 걸맞은 사람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는 결단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았고, '끌어당김의 법칙'을 통해 그것을 얻었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란, 내가 원하는 것을 간절히 상상하고 믿으면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몰라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나 역시 그랬다.

나는 원래 소박하고 조금 촌스러운 사람이다.

나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들은 햇살이 드는 창가에서 커피를 마시는 아침, 전기장판이 깔린 침대에 이불을 덮는 순간, 그리고 지금처럼 조용히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고 있을 때다.

하지만 나는 30대 초반까지도 이런 나의 취향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더 크고, 더 화려한 것을 원해야만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직 얻어보지도 못한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건 아닐지, 먼 훗날의 내가 "그때 왜 더 욕심내지 않았을까" 하고 후회하지는 않을지 두려웠다.

그래서 가장 비싼 아파트, 가장 비싼 차, 명품관을 누비며 쇼핑하는 삶을 꿈꿔야만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언젠가 힘들게 일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비싼 가방을 산 적이 있다. 그러나 그날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그리고 기쁘지 않은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 괜히 자책했다.

고백하자니 부끄럽지만, 나는 매일 잠자리에 들며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사는 나, 포르쉐를 모는 나, 명품관의 VIP가 된 나를 애써 상상하곤 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조금도 즐겁지 않았다. 그 모습들은 나와 너무 멀었고, 그렇게까지 애쓰는 나 자신이 서글펐다.

어느 날 나는 기도의 방향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부유하고 유능한 배우자를 얻게 해달라는 기도 대신, 내 마음을 맑은 호수처럼 고요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이끌어 줄, 성품이 단단한 배우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빌었다. 내가 사랑하는 순간들을 함께 기뻐해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보내달라고 온 우주에게 요청했다.

며칠이 지나자, 이상형이 점점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손을 잡고 공원을 걷는 장면, 카페에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장면, 늦은 밤 영화를 보고 야식을 먹는 장면… 그런 평범한 일상의 모습들을 떠올릴 때마다 이전과는 다른 종류의 평온함을 느꼈다. 그리고 머릿속에 자꾸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었다. 숲 속에 있는 펜션 같은 작은 집. 그곳에서 도시의 소음으로부터 벗어나 정원을 가꾸고, 차를 마시는 나의 모습이 저절로 그려졌다. 이상한 일이었다.

그 무렵, 내 삶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겨났다.

나는 러닝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볍게 걷는 정도를 생각했지만, 어느새 8~9km 코스를 달리고 있었다. 달리기를 마친 뒤의 기분이 너무 좋아서 퇴근 시간이면 얼른 집에 가고 싶어졌다. 자연스럽게 배달 음식과 음주가 줄었고, 체력과 멘탈이 함께 회복되었다.

체력과 멘탈이 좋아지자, 직장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집중력이 높아졌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어디 가서 굶어 죽지는 않겠다"는 믿음은 늘 자신감 없던 나에게 아주 큰 변화였다. 무엇보다도, 나를 이끌어주는 좋은 상사들이 같은 팀에 있었다.

홀로 있을 수 있는 능력은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의 조건이 된다.

에리히 프롬

이 시기에 나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자기 자신과 잘 지낼 줄 알아야 다른 사람들과 안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현재의 삶을 즐기고 스스로를 사랑할 때 사람은 가장 빛난다.

당신이 원하는 파트너는 아마도 선하고, 성실하며, 자신의 삶을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일 것이다. 연인에게 헌신적이면서도 자기 일에도 열정을 잃지 않는 사람. 그렇다면 그의 곁에는 어떤 연인이 서 있을까. 그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보라.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반년쯤 지났을 무렵, 소개팅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그는 평범한 회사원이었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다. 우리의 관계는 초 스피드로 진전되었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그가 프로포즈를 했고, 두 달 뒤 결혼식장을 예약했다.

결혼을 앞둔 어느날, 그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사실은 시골에 작은 집을 짓고 있는데, 같이 가볼 수 있겠느냐고.

그 주말에 우리는 경기도 외곽의 한 산동네로 향했다. 깊은 숲 속에 자리한, 작은 마당이 딸린 조용한 이층집이었다. 처음 그 집을 봤을 때 나는 별 느낌이 없었다. 그저 "예쁜 집이네" 정도의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뒤, 어느 화창한 봄날이었다. 마당에서 바질을 따고 꽃에 물을 주다가 문득 강렬한 데자뷰를 느꼈다.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본 순간 나는 깨달았다. 그곳은 바로 몇 년 전에 내가 상상했던, 숲 속의 집이었다.

우리는 이제 결혼 8년 차 부부가 되었다.

아직 갈 길이 멀기에 결혼 생활에 대해 섣불리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분명한 건, 청년 시절 내가 막연히 두려워했던 것과는 달리, 나는 내가 원하는 삶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안정적인 대기업을 그만두고, '리아북스'라는 작은 출판사의 편집장이 되었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사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이 일을 하며 처음으로 "이건 내 일이다"라는 감각을 느꼈고, 그것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게 용기를 준 사람은 남편이다. 내가 목표를 프린트해 집안 곳곳에 붙여두면, 그는 그것을 마치 이미 정해진 일정처럼 받아들인다.

내가 작가가 되고 싶다 했을 때, 남편은 출판사를 차렸다.

남편이 '프리즘'을 만들었을 때, 나는 기자가 되었다.

안 될 게 뭐가 있을까.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을 느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가. 시선이 끌리고, 관심이 끌리고, 마음이 끌리고, 몸이 끌린다. 두 사람이 서로를 너무나 깊이 끌어당기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남은 평생을 함께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지 않는가.

그렇다. 사랑이 바로 끌어당김이다.

진정한 사랑은 당신을 과거에 묶어두지 않는다. 당신을 용감하게 만들고, 모험하게 한다. 그것은 일탈이 아니라 원래 있어야 할 당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기자

이정진

금융 감사인의 예리한 시선과 그림책 편집자의 따뜻한 감성이 만나 AI 시대의 흐름을 읽는 기사를 씁니다. 現 리아북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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