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2026: 휴전 뒤에 가려진 생존의 비극
2026년 새해를 맞이한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보고서. 휴전 선포 후에도 이어지는 기근과 상실의 아픔을 사나 이사와 바툴의 이야기를 통해 전합니다.
총성은 멈췄지만, 생존을 위한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026년 1월 1일, 공식적인 휴전이 선포된 가자지구의 새해는 축하 대신 비와 추위, 그리고 굶주림으로 시작됐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지난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일곱 자녀를 홀로 키우는 사나 이사(41) 씨는 젖은 담요 위에서 비바람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그녀에게 새해는 희망이 아닌, 오늘 하루 먹일 빵을 구해야 하는 처절한 과제일 뿐이다.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2026: 기근이 남긴 깊은 상흔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가자지구 주민들은 극심한 기근에 시달렸다. 유엔(UN)은 2025년 3월부터 10월까지 이 지역에 기근 상태를 선포했으며, 주민들은 빵 한 덩이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구호물자 배급소로 향해야 했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GHF 배급소 주변에서만 2,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나 씨 역시 배급을 기다리다 파편에 부상을 입었고, 그녀의 딸은 가슴에 상처를 입는 등 구호 활동조차 생명을 위협하는 현장이 되었다.
휴전 중에도 사라진 가족과 무너진 삶
인명 피해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번 전쟁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총 71,250명에 달하며, 2,613가구의 가족 구성원 전원이 사망해 주민 등록부에서 이름이 삭제되었다. 바툴 아부 샤위시(20) 씨는 2025년 11월 휴전 기간 중 발생한 공습으로 부모와 형제자매를 모두 잃었다. 이스라엘 측은 무장 괴한의 침입에 대응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으나, 민간인 거주지가 왜 타격 대상이 되었는지는 여전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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