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생존자 아실 지아라의 2025년 증언: 기록되지 못한 평범한 삶
2025년 말, 가자지구 생존자 아실 지아라가 전하는 전쟁의 기록과 PTSD 극복기. 2014년 가족사진 한 장을 간직한 채 키프로스에서 외교학을 공부하며 고향의 존재를 증명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단 한 장의 가족사진. 2014년가자지구 전쟁 중 찍은 이 사진은 아실 지아라(Asil Ziara)가 온 가족과 함께 찍은 유일한 기록이다. 알자지라에 기고한 그녀의 글에 따르면, 가자는 단순히 분쟁 지역이 아닌, 누군가에게는 성장이 멈추거나 혹은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야만 했던 '닫힌 세계'였다.
가자지구 생존자 아실 지아라의 탈출과 낯선 평화
지아라는 2019년, 17세의 나이로 국제 관계학을 공부하기 위해 고향을 떠났다. 라파 검문소를 지나 이집트, 터키를 거쳐 키프로스에 도착했을 때 그녀를 맞이한 것은 폭격 소리가 아닌 '정적'이었다. 처음에는 그 고요함이 오히려 공포로 다가왔다고 그녀는 회상한다. 캐리어 끄는 소리를 폭발음으로 착각해 복도로 뛰쳐나갈 만큼 그녀의 몸은 가자의 긴장에 길들여져 있었다.
외국 대학에서 만난 이들은 팔레스타인을 파키스탄과 혼동하거나, 가자에 실제로 사람이 사는지 묻기도 했다. 세상의 무지 속에서 그녀는 고향의 존재를 증명하며 버텼지만, 2023년 10월 7일 시작된 전쟁은 그녀가 쌓아온 평화를 송두리째 무너뜨렸다.
전쟁이 지운 가족의 이름과 남겨진 이의 과제
전쟁 중 그녀는 사촌 아흐메드를 잃었다. 뒤이어 삼촌 이야드와 그의 딸, 그리고 또 다른 삼촌 나엘과 그의 아내까지 세상을 떠났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문의 한 축이 하룻밤 사이에 사라진 것이다. 그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고, 살아남았다는 부채감과 싸워야 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지아라는 외교학 석사 과정을 준비하며 다시 일어서고 있다. 자신의 삶을 결정지은 거대한 권력 구조를 이해하고, 가자가 단순히 헤드라인 속 '파괴'라는 단어로만 기억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녀는 말한다. "가자는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은 살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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