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1.5GW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북극의 빙하 아래 잠든 AI의 미래
트럼프 전 행정부 인사들이 주도하는 그린란드 1.5GW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상세 로드맵과 투자 전망,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석합니다.
빙하와 만년설로 덮인 북극의 오지에 인류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가 들어설 수 있을까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출신 인사들이 주도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시동을 걸었습니다. 전 세계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연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된 가운데, 그린란드가 새로운 전략적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린란드 1.5GW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추진 현황
트럼프 정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드류 혼이 이끄는 그린멧(GreenMet)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그린란드 남서부의 캉게를루수아크 지역을 거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목표는 명확합니다. 2027년 중반까지 300MW 규모로 가동을 시작하고, 2028년 말까지 1.5GW(기가와트)라는 전례 없는 용량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이미 초기 및 최종 단계 개발 비용의 절반을 조달하기 위한 투자자 확약을 받아낸 상태입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데이터센터 관련 거래 규모가 61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메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의 시선이 이 거대한 '얼음 서버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확보와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양날의 검
그린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천연 냉각'과 '청정 에너지'입니다. 연중 낮은 기온 덕분에 서버 냉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전력의 70%를 수력 발전으로 충당하는 그린란드의 에너지 구조는 탄소 중립을 외치는 빅테크들에게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인프라 구축은 험난합니다. 그린멧 측은 초기 전력 공급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은 특수 바지선을 투입하고,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수력 발전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변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의사가 불러온 외교적 긴장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자치정부의 최종 승인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민간 사업을 넘어 미-중-러 간 북극권 패권 경쟁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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