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정보원이 운영한 다크웹 마약 시장, 펜타닐로 27명 사망
1,000억원 규모 다크웹 마약시장 '인코그니토'를 FBI 정보원이 2년간 공동 운영하며 펜타닐 판매를 묵인했다는 충격적 사실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100억원 어치 마약이 팔린 그날, FBI는 알고 있었다
맨해튼 법정에서 아칸소 의사 데이비드 처칠이 아들의 죽음을 증언했다. 테니스 유망주였던 27세 아들 리드가 가짜 옥시코돈을 복용하고 소파에서 차갑게 굳어진 채 발견됐다는 이야기였다. "제 인생 최악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비극적 증언 직후, 더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됐다. 아들을 죽인 펜타닐 알약을 판매한 다크웹 시장 '인코그니토'를 2년간 FBI 정보원이 공동 운영했다는 것이다.
정부 요원이 승인한 '죽음의 거래'
인코그니토 운영자 린루이샹(25)의 변호인단이 공개한 법정 문서에 따르면, FBI 정보원은 단순한 '잠입 수사'를 넘어 실질적 공동 운영자였다. 린은 감옥에서 WIRED와의 통화에서 "그들이 말 그대로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정보원의 역할은 광범위했다. 전체 거래의 95%를 관리감독하며, 어떤 판매업체를 퇴출시킬지 결정하는 권한을 가졌다. 특히 사이트 규정상 금지된 펜타닐 판매업체를 걸러내는 것이 핵심 임무였다.
그런데 정작 위험 신호가 포착됐을 때는 어떻게 했을까?
경고를 무시한 치명적 결과들
2023년 11월, 한 사용자가 "어머니가 펜타닐 알약 때문에 병원에 실려갔다"며 항의했다. "누군가 거의 죽을 뻔했다"는 긴급 신고였다. 하지만 FBI 정보원은 단순 환불 처리만 하고 해당 판매업체를 그대로 놔뒀다.
곧이어 다른 사용자가 "거의 죽을 뻔했다"며 같은 업체를 신고했지만, 정보원은 여전히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 업체는 이후 1,000건 이상의 추가 거래를 성사시켰다.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레드라이트랩스'다. 린이 구축한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이 이 업체를 펜타닐 판매 의혹으로 표시했지만, 정보원이 경고를 무시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레드라이트랩스가 판매한 알약이 리드 처칠의 목숨을 앗아갔다.
판사도 의구심을 표한 수사 방식
"정부가 이 조직에 침투했다면, 이렇게 오래 방치할 이유가 있었나?" 콜린 맥마흔 판사는 법정에서 검찰의 논리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검찰은 "정보원은 단순한 중재자였고, 린이 실질적 운영자"라고 반박했다. FBI가 린의 정체를 파악하고 기소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판사는 "그가 무슨 직함이든 상관없다. FBI 자산이었다"고 일축했다.
린에게는 결국 30년 형이 선고됐다. 다크웹 마약 판매 사건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중 하나다.
아버지의 마지막 말
"FBI를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도 리드가 돌아오지는 않으니까요." 아들을 잃은 처칠 의사는 WIRED와의 통화에서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다음번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막아주길 바랍니다."
그의 절제된 분노 뒤에는 근본적 질문이 숨어있다. 정부가 범죄를 수사하기 위해 범죄에 가담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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