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3년 만에 글로벌 투어 재개... K-팝 '완전체' 시대 신호탄
EXO가 2026년 6번째 월드투어 'EXhOrizon'을 발표했다. 3년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이들의 투어가 K-팝 산업과 글로벌 팬덤에 미칠 파급효과를 분석한다.
3년. EXO가 마지막 월드투어를 진행한 지 흐른 시간이다. 1월 28일, 이들이 여섯 번째 월드투어 'EXO PLANET #6 - EXhOrizon' 개최를 발표하면서 K-팝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아시아 중심의 전략적 루트
투어는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KSPO 돔에서 시작된다. 이후 호치민, 나고야, 방콕, 마카오, 오사카, 자카르타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북미나 유럽 일정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EXO의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아시아 지역은 여전히 이들의 핵심 팬베이스가 집중된 곳이며, 코로나19 이후 라이브 공연에 대한 갈증이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하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은 최근 K-팝 소비력이 급성장하고 있어, SM엔터테인먼트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완전체의 의미, 그리고 타이밍
EXO의 이번 투어 발표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오랜 공백 때문만이 아니다. 현재 K-팝 시장은 4세대 그룹들의 전성시대다. NewJeans, aespa, ITZY 등 후배 그룹들이 글로벌 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상황에서, 2세대와 3세대를 잇는 EXO의 복귀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더욱이 멤버 시우민과 디오가 최근 군 복무를 마치면서 사실상 완전체 활동이 가능해졌다. 이는 팬들에게는 오랜 기다림의 결실이지만, 산업 관점에서는 '레거시 그룹'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콘텐츠 생태계의 새로운 균형
EXO의 투어 재개는 K-팝 산업 전체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의 개별 활동과 NewJeans, 르세라핌 등 신인 그룹 육성에 집중하는 동안, SM은 기존 스타들의 재활성화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소녀시대, 샤이니, 레드벨벳 등 SM 소속 기존 그룹들의 활동도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K-팝의 '롱테일 경제'를 보여주는 사례로, 신인 발굴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존 IP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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