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몰빵'하던 ETH질라, 빚 갚으려 1000억 원어치 던졌다
나스닥 상장사 ETH질라(ETHZ)가 부채 상환을 위해 745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매각했다. 주가 폭락과 시장 압박 속에서 '디지털 자산 금고' 기업들의 전략 변화를 분석한다.
한때 이더리움(ETH)을 대차대조표에 쌓는 데 집중했던 나스닥 상장사 ETH질라(ETHZ)가 부채 상환을 위해 약 7450만 달러(약 99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각했다. 지난 10월 자사주 매입을 위한 4000만 달러 매각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처분으로, 시장의 압박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2일(현지시간) ETH질라는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달 초 체결한 계약 조건에 따라 선순위 담보 전환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자금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ETH질라의 주가는 월요일 장에서 4% 하락했으며, 지난 8월 고점 대비 약 96% 폭락한 상태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한 회사의 자금 사정 문제가 아니다. 한때 가상자산 축적에 열을 올렸던 소위 '디지털 자산 금고' 기업들이 겪는 광범위한 위기를 상징한다. 주가가 보유 자산의 순자산가치(NAV)보다 낮게 거래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신규 자금 조달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결국 이들은 빚을 갚거나 폭락한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아껴뒀던 코인을 내다 팔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린 것이다.
실제로 ETH질라는 지난 4분기에도 4000만 달러어치 이더리움을 팔아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주가 부양 효과는 미미했다. 당시 20달러 선이던 주가는 현재 7달러 아래로 추락하며 백약이 무효한 상황임을 증명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사업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이더리움 매각이나 지분 발행을 통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코인만 사 모으면 된다'는 기업들의 단순한 전략은 막을 내렸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이 얼마나 많은 코인을 가졌는지가 아니라, 그 자산을 어떻게 활용해 부채를 관리하고 실제 사업을 성장시키는지를 따져봐야 할 때다. ETH질라의 이번 매각은 기업 대차대조표 위 가상자산이 '성장 엔진'이 아닌 '비상금'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경고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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