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5만선 돌파, 그런데 내 포트폴리오는 왜 빨간색일까
다우지수 사상 최초 5만선 돌파했지만 나스닥과 S&P500은 여전히 주간 하락. 승자와 패자가 갈린 이유와 이번 주 주목할 지표들.
1,200포인트 급등으로 다우지수가 사상 최초로 5만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빨간색이다. 나스닥과 S&P500은 주간 기준으로 여전히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승자와 패자가 갈린 시장
금요일 미국 증시는 극명하게 갈렸다. 다우지수는 2.5% 상승하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나스닥과 S&P500은 주간 하락률을 면치 못했다. 이는 전통적인 제조업과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테크주들이 여전히 회복세에 머물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목요일 6만달러 근처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금요일 다시 7만달러를 회복했다. 지난 10월 이후 최저치에서 하루 만에 10% 이상 반등한 것이다.
이번 주가 진짜 고비
시장의 진짜 시험대는 이번 주다. 수요일 발표되는 1월 고용지표와 금요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다음 행보를 결정할 핵심 변수다. 특히 CPI는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기업 실적도 쏟아진다. 화요일 코카콜라와 스포티파이, 수요일 맥도날드, 목요일 에어비앤비까지. 소비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집중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메타의 시련, 노보의 승리
메타는 이번 주 두 개의 대형 소송 재판이 시작된다. 뉴멕시코에서는 아동 대상 온라인 성범죄자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혐의로,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소셜미디어가 청소년 정신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혐의로 법정에 선다.
반면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는 승승장구다. 체중감량 신약 위고비의 복제품을 판매하던 힘스 앤 허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시장 주도권을 지키려 한다. 힘스 주가는 20% 이상 급락한 반면, 노보 주가는 5.5% 상승했다.
2016년이 돌아왔다?
흥미로운 현상도 포착됐다. Z세대 사이에서 2016년 향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10년 전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급증하고, 2016년 패션 검색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경제적 불안감의 반영으로 해석한다. "사회가 불안정하다고 느낄 때 소비자들은 혁신보다는 '관리 가능했던' 마지막 시대로 회귀한다"는 분석이다. 아베크롬비 앤 피치, 빅토리아 시크릿 같은 2016년 대표 브랜드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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