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부 2인자가 '불로불사' 추종자라니
백신 축소와 장수 연구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짐 오닐 부장관. 그의 진짜 목표는 무엇일까?
1조 달러 예산을 쥔 남자의 특별한 신념
미국 보건부 부장관 짐 오닐이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탈리스트(Vitalist)'라고 밝혔다. 비탈리스트란 '죽음은 인류의 핵심 문제'라며 노화를 질병으로 보고 이를 치료 가능하다고 믿는 철학적 운동의 추종자들이다.
그는 1조 달러 규모의 보건부 예산을 관리하며 CDC 임시 국장까지 겸임하고 있다. 한 사람이 미국 공중보건의 거의 모든 영역을 통제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의 철학이 심상치 않다.
백신 축소의 진짜 이유
지난달 미국은 아동 백신 권고안을 대폭 축소했다. 독감, 로타바이러스, A형 간염, 수막구균 백신이 모든 아동 필수 접종 목록에서 빠졌다. 의료계와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거센 비판이 쏟아졌고, 대부분 주정부가 이를 거부했다.
오닐은 "70회 이상의 백신 접종이 너무 많다고 느끼는 부모들이 있다"며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지 답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들의 백신 스케줄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덴마크나 일본 같은 나라와 미국을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인구 밀도, 의료 접근성, 사회경제적 격차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장수 연구에 쏟아지는 돈
흥미롭게도 백신을 줄이는 동시에 오닐은 장수 연구 예산을 대폭 늘리고 있다. 그는 2008년 억만장자 피터 틸의 권유로 장수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노화 손상을 의학적으로 통제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ARPA-H(고등연구계획청 보건 부문)를 통해 파격적인 연구들을 지원하고 있다. 뇌 조직을 조금씩 교체하는 연구, 환자 자신의 세포로 새 장기를 키우는 연구 등이다.
장기 교체 연구에만 5년간 1억7천만 달러가 투입된다. 오닐은 "상황이 좋은 방향으로 진전되면 나도 (뇌 조직 교체를) 시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완화의 숨겨진 의도
오닐의 장수 연구 지원은 단순히 예산 배정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실험적 치료법에 대한 접근을 쉽게 만드는 법안 제정을 지지해왔다. 몬태나주에서 이런 법이 통과되는 데 기여했고, '자유도시' 건설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2024년 3월까지 '시스테딩 연구소(바다 위에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프로젝트)' 이사로도 활동했다. 2009년에는 "2030년 가장 건강한 사회는 바다 위에 있을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영양 가이드라인도 바뀐다
개인적으로는 설탕과 초가공식품을 피하고 "단백질과 포화지방이 풍부한 식단"을 먹는다는 오닐. 최근 미국 정부가 발표한 새 식단 가이드라인도 포화지방 섭취를 권장하는데, 이는 수십 년간의 영양학 연구와 배치된다.
"영양학은 아직 과학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며 "더 많은 무작위 대조 시험을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특히 포화지방에 대한 연구에 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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