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 후폭풍…일일 사용자 1400만 명대로 '뚝'
쿠팡이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을 인정한 후, 일일 활성 사용자(DAU)가 1400만 명대로 감소했습니다. 소비자 신뢰 하락이 사용자 이탈로 이어지는 과정을 분석합니다.
핵심 요약
쿠팡이 지난달 말 337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인정한 후, 일일 활성 사용자(DAU) 수가 1400만 명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소비자 신뢰도에 가시적인 균열이 생겼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분석됩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12월 19일) 기준 쿠팡의 DAU는 1488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쿠팡의 DAU가 1400만 명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10월 25일(1491만 명)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특히 10월 초부터 3개월간 1500만 명 선이 무너진 것은 추석 연휴 기간과 10월 25일, 그리고 이번을 포함해 단 세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이례적인 수치입니다.
이번 사용자 감소는 지난 11월 29일 쿠팡이 직접 밝힌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직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당초 11월 20일 당국에 4500개 계정 유출을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3370만 개에 달하는 계정 정보가 노출됐다고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3분기 쿠팡의 활성 사용자 수(2470만 명)를 고려하면 사실상 거의 모든 이용자가 영향을 받은 셈입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용자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배송지 주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유출 사실이 공개된 직후 쿠팡의 DAU가 일시적으로 급증했다는 것입니다.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이용자들은 자신의 계정 보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앱에 몰렸고, 12월 1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1798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반짝' 효과에 그쳤습니다. 12월 10일 이후 DAU는 1500만 명대 중반으로 다시 하락했고, 점진적인 감소세를 보이다 결국 1400만 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오는 12월 30일과 31일, 5개 상임위원회가 참여하는 합동 국회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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