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산 해변에 중국 대사가 간 이유
중국 대사의 북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방문이 시사하는 북한 관광업 재개 신호와 중북 경제협력의 새로운 국면
설날 연휴, 중국 대사 일행이 북한의 해변 리조트를 찾았다. 단순한 친선 방문일까, 아니면 더 큰 그림의 첫 조각일까?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와 중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 박명호 부상도 함께한 이 만남에서 참석자들은 "두 나라 최고지도자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처음 공개된 중국의 '관광 외교'
이번 방문이 특별한 이유는 북한 국영매체가 중국 대사관 관계자들의 원산-갈마 관광지구 방문을 보도한 것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작년 7월 개장한 이 리조트는 최대 2만 명까지 수용 가능한 북한의 대표적인 관광 인프라다.
북한은 국제제재 속에서도 관광업을 외화 획득의 핵심 수단으로 육성해왔다. 실제로 러시아 관광객들은 단체 관광을 통해 북한을 방문하고 있지만, 중국 관광객 방문은 아직 재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왜 하필 지금, 중국 대사가 북한의 대표 관광지를 찾았을까?
제재와 관광 사이의 줄타기
북한의 관광업 전략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유엔 안보리 제재는 북한의 주요 수출품목을 차단했지만, 관광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제재 범위 밖에 있다. 이는 북한이 관광업에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중국의 입장은 미묘하다. 중국은 북한과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국제사회의 제재 체제를 존중해야 하는 딜레마에 있다. 중국 관광객들의 북한 방문 재개는 단순히 관광업계의 결정이 아니라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현재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러시아인들이다. 북러 관계가 강화되면서 러시아 관광객들의 북한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자국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
경제적 계산과 정치적 고려
북한 입장에서 중국 관광객 유치는 절실하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구가 많아 관광객 공급원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중국 동북 지역 주민들에게 북한은 접근 가능한 '이색 여행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북한 관광 재개가 제재 완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고,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의 미중 갈등 상황에서 북한 카드는 양날의 검이다.
중국 대사의 이번 방문은 '관광 외교'의 시작일 수 있다. 공식적인 관광 재개 발표 전에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북한 측과 실무적 논의를 진행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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