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회복의 열쇠, '실버와 Z세대'에 달렸다
HSBC가 분석한 2026년 중국 소비 트렌드. 시니어 웰빙 소비와 젊은층 오타쿠 문화 소비가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지만, 정책 지원 없이는 한계
50조 위안(약 7,200조원). 2025년 중국의 총 소매판매액이다. 하지만 성장률은 3.7%에 그쳤고, 12월엔 0.9%까지 둔화됐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소비 엔진이 힘을 잃고 있는 건 아닐까?
HSBC는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중국 소비 회복의 열쇠는 두 세대에 있다는 것이다. 바로 웰빙에 돈을 쓰는 시니어층과 애니메이션·게임·팝 토이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다.
9일간의 춘절, 단기 부양책일 뿐
올해 춘절 연휴는 역대 최장인 9일이다. HSBC는 이 기간이 식품·호텔·관광업계에 "순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스낵과 유제품을 포함한 식품 부문의 1분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수 있다. 보고서는 "현재 정부의 소비 부양 조치들이 효과를 잃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각종 소비 진작책들이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가전제품 교체 보조금, 자동차 구매 인센티브 등이 대표적이다. 소비자들의 지갑은 여전히 닫혀 있고, 경기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라부부 열풍이 보여준 것
HSBC가 주목한 기업 중 하나는 팝마트다. 이 홍콩 상장 토이 브랜드는 '라부부' 캐릭터로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HSBC의 리나 얀 애널리스트는 "라부부 트렌드가 둔화되면 2026년 성장 전망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중국 소비 시장의 특징을 보여준다. 특정 트렌드나 제품에 대한 열광은 빠르게 확산되지만, 그만큼 빠르게 식기도 한다는 것이다. 구밍홀딩스(버블티), 미니소(저가 소매), 라오푸골드(금 제품) 등 HSBC가 언급한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젊은 소비자들의 오타쿠 문화 소비는 분명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하지만 이들의 소비 패턴은 예측하기 어렵고 변동성이 크다. 한 번의 바이럴 히트로 급성장할 수 있지만, 트렌드가 바뀌면 순식간에 몰락할 수도 있다.
시니어 마켓의 조용한 부상
한편 시니어층의 웰빙 소비는 더 안정적인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중국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건강식품, 의료기기, 피트니스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시니어 화장품 시장 진출, CJ제일제당의 건강기능식품 수출 확대 등이 그 예다. 중국 시니어층의 구매력은 젊은 세대 못지않게 강력하다.
3월 양회가 변곡점
HSBC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양회)를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소비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정부로서는 내수 진작이 시급한 상황이다.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 중심 경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소비 회복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어떤 정책이 나올지, 그리고 그 정책이 실제로 효과를 볼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과거의 부양책들이 단기적 효과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더 구조적이고 지속가능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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