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대일로 무역 흑자 규모 2025년 사상 처음 미국 추월
2025년 11월 기준 중국 일대일로 무역 흑자가 대미 흑자를 사상 처음 추월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 베이징이 선택한 무역 다변화 전략과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미국이 세운 무역 장벽을 넘어 중국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니케이(Nikkei)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첫 11개월 동안 중국이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참여국들과의 거래에서 거둔 무역 흑자가 대미 무역 흑자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일대일로 무역 흑자 확대와 탈미국 행보
워싱턴의 고강도 관세 정책과 무역 제한 조치가 계속되자 베이징은 미국 시장에 대한 노출을 의도적으로 줄여왔다. 대신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일대일로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 저변 확대에 주력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진 무역 전쟁과 공급망 재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축이 서구권에서 신흥국 연합체로 이동 중
- 중국 위안화 약세가 유럽 및 북미의 무역 방어선을 약화시키는 변수로 작용
- 중국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공격적인 해외 판로 개척의 결과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한 공급망 분절은 한국 수출 기업들에게도 원가 상승 및 시장 재편이라는 리스크를 안겨줄 수 있다.
글로벌 교역의 새로운 질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세계를 향해 '두 팔을 벌려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개방형 경제를 강조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미국과의 결별을 준비하며 독자적인 경제권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다만 중국 내부의 부채 위기와 디플레이션 압력은 이러한 확장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던지는 요소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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