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판매량 11개월 만에 첫 감소, 중국 시장 12% 급락이 원인
토요타의 11월 글로벌 판매량이 2.2% 감소하며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중국 시장 판매가 12.1% 급감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미국 시장은 선방했다.
토요타의 11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가 멈췄다. 중국 시장의 급격한 냉각이 발목을 잡으면서,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토요타 자동차는 12월 25일 목요일, 지난 11월 글로벌 판매량이 900,011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개월 만의 첫 감소다.
중국은 '급랭', 미국은 '선방'
이번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은 중국과 남미 시장의 부진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1%나 급감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자동차 구매 보조금 정책이 종료되면서 잠재 고객들이 구매를 망설인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부과된 자동차 관세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이는 토요타의 브랜드 파워가 미국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 달간의 데이터는 추세 전환의 신호일 수 있지만, 연말 최종 실적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정 지역의 정책 변화가 글로벌 기업 실적에 미치는 변동성은 투자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위험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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