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직원 10% 감원 검토...비트코인 기업도 겨울나기
잭 도시의 블록이 직원 10% 감원을 검토 중이다. 주가 부진과 수익성 압박 속에서 비트코인 중심 사업 전략은 계속될까?
잭 도시가 이끄는 결제 기업 블록이 전체 직원의 10%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을 검토하고 있다. 캐시앱과 스퀘어로 유명한 이 회사가 수백 명의 직원에게 해고 위험을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숫자로 보는 블록의 현실
블록은 현재 11,000명 미만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10% 감원이 실행되면 약 1,1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회사는 2023년 직원 수를 12,000명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그 수치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는 더욱 참담하다. 올해 들어 14% 하락했고, 작년에는 23%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가 1.27%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투자자들은 2월 26일 발표될 4분기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예상 조정 주당순이익은 68센트로, 작년 같은 기간 71센트보다 낮다.
비트코인에 올인한 대가
블록의 고민은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선다. 회사는 결제 서비스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 비트키, 채굴 서비스 프로토, 오픈소스 프로젝트 지원 스파이럴 등 비트코인 생태계 전반에 투자해왔다.
비트코인이 $69,614에 거래되는 지금, 이런 전략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을까?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크고, 규제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블록은 비트코인 중심 사업 모델의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
핀테크 겨울의 신호탄
블록의 감원 소식은 핀테크 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급성장했던 디지털 결제 서비스들이 이제 현실적인 수익성을 요구받고 있다. 높은 금리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더 이상 성장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국내 핀테크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페이 등도 수익성 개선 압박을 받고 있다. 블록의 구조조정이 글로벌 핀테크 업계에 미칠 파급효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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