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중동 전쟁 속에서도 6만3천 달러 사수
이란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동시 공격하며 중동 전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6만3천 달러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월요일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진짜 시험대가 기다리고 있다.
전쟁이 터져도 비트코인은 떨어지지 않았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쏘아대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6만3천 달러선을 지켰다. 바레인의 미군 기지가 공격당하고, 두바이에서 폭발음이 들리며, 카타르와 UAE가 영공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상황에서도 말이다.
주말의 착시효과
하지만 이 안정성은 착시일 가능성이 높다. 주말 거래량은 평소의 절반도 안 되고, 이미 지난주 7만 달러에서 6만4천 달러로 떨어지면서 레버리지 포지션 대부분이 정리됐기 때문이다.
진짜 시험대는 월요일이다. 주식, 채권, 원유 시장이 모두 문을 열면서 '리스크 오프' 매도가 본격화될 때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위험자산처럼 움직여왔다는 게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미사일 시설, 해군, 핵시설을 겨냥한다는 것이다. "용감한 미군들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두바이까지 번진 전쟁
이번 사태는 과거와 다르다. 작년 4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는 양국 간 충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바이, 쿠웨이트, 바레인까지 미사일이 날아들었다. 세계 경제의 심장부인 걸프 지역 전체가 전장이 된 것이다.
만약 유가가 급등하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중앙은행들이 다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고,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는 악재가 된다.
6만 달러. 지난 2월 5일 급락 때 버텨낸 이 선이 다시 한번 시험받을 차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순한 레버리지 청산이 아니라, 진짜 전쟁 상황에서의 테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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