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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디지털 금' 아닌 '위험자산'으로 전락
경제AI 분석

비트코인, '디지털 금' 아닌 '위험자산'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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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소프트웨어 주식과 완벽하게 동조하며 6만5천달러대로 급락. AI 붐이 오히려 암호화폐에 독이 되고 있다.

당신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이라고 믿고 있었다면, 지금 당장 그 생각을 버려야 할 때다. 6만5천400달러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은 더 이상 '디지털 금'이 아니라 테크주보다도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이 되어버렸다.

소프트웨어 주식과 쌍둥이가 된 비트코인

월요일 미국 장중, 비트코인은 24시간 만에 35% 폭락했다. 놀라운 건 이 움직임이 iShares 확장 테크-소프트웨어 ETF(IGV)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점이다. IGV는 또다시 5% 하락해 52주 신저점을 기록했고, 10월 이후 누적 하락률은 35%에 달한다.

시장이 보내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암호화폐는 이제 소프트웨어 그 자체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생성형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을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도 함께 덩달아 추락하고 있다.

AI 붐의 역설: 프라이빗 에쿼티까지 무너뜨리다

AI가 2008년 금융위기와 유사한 대형 신용 사건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이는 프라이빗 에쿼티(사모펀드) 주가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Blow Owl Capital은 유동성을 찾는 투자자들을 달래기 위해 지난주 자산을 매각했지만, 월요일 또다시 3.5% 하락했다. 연초 대비로는 32% 폭락이다. BlackStone, Ares Management, Apollo Global Management 같은 대형 사모펀드들도 6-8%씩 급락했다.

이들이 소프트웨어 섹터에 대거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혁명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가치를 파괴할 수 있다는 공포가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까지 겹쳐

설상가상으로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포괄적 관세 부과에 제동을 걸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LMAX Group의 조엘 크루거 전략가는 "이것이 전형적인 위험회피 환경을 조성했다"며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같은 투기적 자산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6만-7만 달러 구간에서 박스권 거래를 이어가고 있지만, 2월 초 최저점은 간신히 방어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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