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달러 하락 괜찮다'에 비트코인 8만9천달러 돌파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하락 용인 발언으로 달러지수 4년래 최저치, 비트코인과 금 급등. 글로벌 통화 질서 변화의 신호일까?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한 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8만9천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부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금까지, 달러 패권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걸까?
한 마디가 바꾼 시장 판도
화요일 아이오와 연설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는 잘하고 있고, 최근 하락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 일주일째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지수(DXY)는 이 발언 직후 95.80까지 급락하며 약 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하루 종일 8만8천달러 아래에서 맴돌던 비트코인은 8만9천300달러까지 치솟으며 2.2% 상승했다. 이더리움도 3천달러를 회복하며 3.9% 급등했다.
더 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건 금이었다. 온스당 5천달러를 넘어선 후 소강상태에 있던 금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5천215달러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1.8% 올랐다.
달러 약세, 의도된 정책일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한 현상 인정인지, 아니면 의도된 정책 신호인지가 관건이다.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들은 "강한 달러"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하지만 트럼프는 첫 임기 때부터 달러 강세가 미국 수출에 불리하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한 바 있다.
달러 약세는 테슬라나 애플 같은 다국적 기업에게는 호재다. 해외 매출을 달러로 환산할 때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입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원자재 비용 상승 압박을 받게 된다.
한국 기업들에게는 복합적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수출 기업은 달러 대비 원화 강세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원유나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이점을 얻는다.
비트코인, 9만5천달러 재도전 가능할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기술적 반등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스위스블록의 비트코인 벡터 리서치팀은 "비트코인 가격과 RSI 모멘텀 지표 사이에 상당한 강세 다이버전스가 형성되고 있다"며 "9만5천달러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과거 유사한 패턴에서 비트코인은 평균 10% 상승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현재 가격에서 10% 오르면 9만8천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상승이 달러 약세만으로 설명되는 건 아니다. 앤트로픽이 목표치의 두 배인 200억달러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소식도 AI 관련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통화 질서의 변곡점인가
더 큰 그림에서 보면, 이번 사태는 달러 중심 국제통화체제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중국과 러시아가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고, 유럽도 "전략적 자율성"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용인한다는 건 상징적 의미가 크다.
비트코인과 금의 동반 상승은 투자자들이 달러 대안을 찾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하지만 달러가 하루아침에 기축통화 지위를 잃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의 경제 규모와 금융시장의 깊이, 그리고 군사력이 뒷받침하는 달러의 지위는 여전히 견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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