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이낸스서 2만4000달러 순간 폭락... 유동성 함정 경고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이 순간적으로 2만4000달러까지 폭락했다가 회복했다. 시장 붕괴가 아닌 특정 스테이블코인 페어의 얇은 유동성 문제로, 투자자에게 관련 위험을 경고한다.
비트코인이 순간 2만4000달러까지 폭락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그러나 시장 전체의 붕괴가 아닌, 특정 거래쌍의 '유동성 부족'이 빚어낸 해프닝으로 끝났다.
찰나의 폭락, 무슨 일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심야, 바이낸스의 BTC/USD1 거래쌍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순식간에 8만7000달러 선에서 2만4111달러까지 떨어졌다. 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가격은 몇 초 만에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으며 이 현상은 다른 주요 비트코인 거래쌍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문제가 된 USD1은 트럼프 가문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번 사건은 이 특정 페어에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
원인은 '얇은 호가창'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얇은 유동성'을 지목한다. 거래량이 적은 신규 페어의 경우, 매수-매도 주문을 촘촘히 받쳐주는 시장 조성자(Market Maker)가 부족해 호가창이 얕다. 이 때문에 단 한 번의 대규모 시장가 매도나 청산 주문이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가격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
특히 거래 참여자가 적은 조용한 시간대에는 이런 효과가 증폭될 수 있다. 시장의 비정상적인 주문을 흡수하고 가격을 되돌릴 주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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