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3천달러 돌파, 이번엔 진짜일까
비트코인이 24시간 만에 8% 급등하며 7만3천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불트랩' 가능성을 경고한다. 이번 상승의 진짜 의미는?
7만3천달러. 비트코인이 24시간 만에 8% 급등하며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번엔 정말 다를까?
겨울이 끝났다는 신호들
클리어 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 오웬 라우는 "이번 상승은 지속력이 있다"고 단언했다. 그의 근거는 명확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4% 하락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요일 직접 나서서 CLARITY 법안 통과를 압박했고, 크라켄의 은행 자회사가 연방준비제도 마스터 계정을 받아 중앙은행 결제 시스템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모건스탠리도 비트코인 ETF 제안서에서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를 공동 수탁자로 지명하며 제도권 편입 신호를 보냈다. 라우는 "업계가 변곡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함정일 수도 있다
문제는 모든 전문가가 이 상승을 믿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전형적인 '불트랩(bull trap)' 가능성을 경고한다. 짧은 돌파로 매수자들을 유인한 뒤 다시 하락하는 패턴 말이다.
7만2천~7만6천달러 구간에는 대량 매물이 쌓여 있고, 파생상품 시장의 포지셔닝도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7만5천달러라는 핵심 저항선을 앞두고 있어 이 벽을 넘지 못하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
한국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복잡한 상황이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의 김치 프리미엄이 다시 확대되고 있고, 정부의 규제 방향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특히 미국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한국만 뒤처질 위험이 있다. 삼성자산운용이나 미래에셋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움직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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