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 기본 용량 두 배, 가격도 10만원 올랐다
애플이 맥북 에어 기본 저장용량을 256GB에서 512GB로 늘렸지만 가격도 함께 인상. M5 칩 탑재와 함께 노트북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는?
512GB가 새로운 시작점이 됐다
애플이 3월 3일 발표한 새 맥북 에어의 가장 큰 변화는 칩이 아니라 저장용량이었다. 기본 모델의 SSD 용량이 256GB에서 512GB로 두 배 늘었고, 속도도 기존 M4 모델 대비 최대 2배 빨라졌다고 애플은 밝혔다.
하지만 13인치 모델 가격이 $999에서 $1,099로, 15인치는 $1,199에서 $1,299로 각각 100달러씩 올랐다. 기존 512GB 모델이 $1,199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인하'로 볼 수도 있지만, 가장 저렴한 맥북을 원했던 소비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아진 셈이다.
M5 칩, '슈퍼 코어' 4개로 성능 강화
새 맥북 에어에는 M5 칩이 탑재됐다. 고성능 코어 4개를 '슈퍼 코어'로 명명하며 효율성 코어 6개와 함께 구성된다. GPU는 8코어와 10코어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며, 10코어 버전 선택 시 100달러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주목할 점은 10코어 GPU 버전에서만 24GB, 32GB RAM 업그레이드와 1TB 이상 저장용량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애플이 고사양 옵션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더 저렴한 맥북의 자리 만들기?
이번 가격 인상이 흥미로운 이유는 타이밍이다. 애플이 더 저렴한 맥북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맥북 에어의 시작 가격을 올린 것이다.
만약 새로운 저가형 맥북이 $899 선에서 출시된다면, 소비자들은 세 가지 선택지를 갖게 된다: 기본형 저가 맥북, 고용량 맥북 에어, 고성능 맥북 프로. 애플의 제품 라인업이 더욱 체계화되는 모습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의미
국내에서는 맥북 가격이 환율과 세금을 반영해 더욱 부담스러워질 전망이다. 13인치 기본 모델이 150만원대 중반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나 LG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과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맥북의 가격 상승으로 국산 브랜드의 가성비 어필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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