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캘빈 클라인: 이름은 알지만 얼굴은 몰랐던 천재 디자이너 7인

당신이 입는 옷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우리는 아르마니, 캘빈 클라인, 마크 제이콥스 같은 브랜드 이름은 익숙하게 알지만, 그 뒤의 천재들은 대부분 카메라를 피합니다. 자신의 작품에만 집중하기 위해 미디어의 관심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경우가 많죠. PRISM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패션 제국을 건설한, 베일에 싸여 있던 디자이너들의 진짜 얼굴을 공개합니다.

실패가 만든 웨딩드레스의 여왕: 베라 왕

모든 신부의 꿈으로 불리는 베라 왕(Vera Wang)은 원래 패션 디자이너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미국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을 꿈꾸던 선수였죠. 꿈이 좌절된 후, 그녀는 또 다른 열정이었던 패션계로 눈을 돌렸습니다. 보그에서 17년간 최연소 에디터로 일하고, 랄프 로렌을 거쳐 40세에 독립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정작 창업 계기는 자신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웨딩드레스를 찾지 못해 직접 디자인하면서부터였습니다. 현재 그녀의 드레스는 미셸 오바마, 빅토리아 베컴 등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예술과 비즈니스의 경계에 선 거장들

프라다의 수장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는 1978년 가족 사업을 물려받아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키워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디자인이 예술 작품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예술은 비전을 표현하는 것이고, 내 직업은 파는 것"이라며 패션과 예술을 명확히 구분합니다.

미국 패션계의 또 다른 거물 톰 포드(Tom Ford)는 디자이너이자 영화감독,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건 남성복, 뷰티, 액세서리 라인을 성공적으로 론칭했을 뿐만 아니라, '싱글 맨', '녹터널 애니멀스' 같은 영화를 직접 연출하며 다재다능함을 입증했습니다. 그의 화려한 디자인은 뉴욕 클럽 '스튜디오 54'에서 보낸 젊은 시절의 경험에서 큰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역사를 쓰다

상징적인 '레드 솔' 구두로 유명한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은 어린 시절부터 신발 제작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습니다. 샤넬, 입생로랑 등에서 경험을 쌓은 뒤 27세에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했고,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한편, 캘빈 클라인(Calvin Klein)은 언더웨어 패션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인물입니다. 그는 속옷에 로고 밴드를 더하는 단순한 아이디어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고, 브랜드를 의류, 향수, 액세서리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제국으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