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북다르푸르 아동 영양실조 2025 위기와 엘파셔의 비극

아이들 두 명 중 한 명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유니세프(UNICEF)는 2025년 12월 29일 성명을 통해 수단 북다르푸르 지역의 아동 영양실조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유니세프가 이달 초 움 바루(Um Baru) 지역에서 500명의 아동을 검진한 결과, 전체의 53%가 급성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단 북다르푸르 아동 영양실조 2025 현황

현재 북다르푸르 상황은 절망적이다. 조사 대상 아동 6명 중 1명은 치료받지 못할 경우 수주 내에 사망할 수 있는 '중증 급성 영양실조'를 앓고 있다. 캐서린 러셀유니세프 총재는 지금 이 순간 시간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안전하고 방해받지 않는 인도적 접근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죄 현장으로 변해버린 엘파셔

지난 10월 말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엘파셔(el-Fasher)를 점령한 이후, 1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굶주림을 피해 도시를 탈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2년 만에 처음으로 해당 도시를 방문한 유엔(UN) 인도주의 팀은 엘파셔를 '범죄 현장'이라고 묘사했다. 도시는 텅 비어 있었으며, 남겨진 주민들은 비닐 시트로 만든 임시 거처에서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적 교착 상태와 깊어지는 인도주의 위기

정치적 해결책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압델 파타 알부르한 수단 군 총사령관은 신속지원군의 무장 해제 없이는 평화 협상도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RSF는 군부의 제안을 비현실적인 기대라며 일축하고, 현재 코르도판 지역으로 공세를 확장하고 있다. 건기가 시작되면서 전투는 더욱 격렬해지고 있으며, 1,200만 명 이상의 실향민이 발생한 수단은 현재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