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5' 뒤집힌 세계의 10년 미스터리, 마침내 풀렸다

10년간 팬들을 사로잡았던 질문의 답이 드디어 나왔다. '기묘한 이야기' 최대 미스터리였던 '뒤집힌 세계(Upside Down)'의 정체가 시즌 5에서 마침내 드러났다. 그것은 단순한 대체 차원이 아니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시리즈 제작자인 맷과 로스 더퍼 형제는 2025년 12월 25일 공개된 시즌 5 파트 2에서 이 비밀을 풀었다. 이들은 시리즈 초반 넷플릭스의 요청으로 20페이지 분량의 세계관 설정 문서를 작성했으며, 이 내용은 오랫동안 공개를 계획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대체 차원이 아닌 '웜홀'

극 중에서 이 진실을 밝혀내는 인물은 더스틴 헨더슨(게이튼 마타라조)이다. 그는 브레너 박사의 낡은 연구 일지에서 결정적 단서를 찾아낸다. 그가 발견한 바에 따르면, 뒤집힌 세계는 괴물들이 사는 대체 차원이 아니었다. 오히려 미스터 클라크가 설명했던 '웜홀'에 가까운 개념이다.

과거 일레븐이 데모고르곤과 정신적으로 접촉했을 때, 그 연결이 우리 세계와 훨씬 더 어두운 차원 사이에 다리를 만들었다. 이 다리가 바로 '뒤집힌 세계'이며, 데모고르곤을 포함한 모든 괴물들은 그 어두운 차원, 즉 '어비스(the Abyss)'에서 온 것이다. 벡나 또한 수년간 이 '어비스'를 홀로 배회하며 더욱 뒤틀린 존재가 되었다.

'디멘션 X'에서 '어비스'까지

더퍼 형제는 시리즈 기획서에 'SF 호러 서사시'라고 명시하며 과학적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공포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흥미롭게도 이 다른 차원의 초기 이름은 '디멘션 X'였지만, 이는 '닌자 거북이' 레퍼런스였기 때문에 시리즈의 배경인 1983년보다 이후에 대중화된 개념이라 폐기되었다. 대신 작품의 분위기에 맞춰 '던전 앤 드래곤' 레퍼런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어비스'라는 이름은 이번 시즌에 새로 만들어졌으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어비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