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핀 꽃이 더 향기롭다 — KISS OF LIFE, 첫 1위
KISS OF LIFE가 'Who is she'로 M Countdown 첫 1위를 차지했다. 데뷔 2년여 만의 트로피가 가진 의미와 K팝 산업 내 포지션을 분석한다.
데뷔한 지 2년이 넘었다. 음악 방송 출연 횟수만 수십 번. 그런데 트로피는 오늘이 처음이다.
2026년 4월 16일, Mnet M Countdown 방송에서 KISS OF LIFE가 'Who is she'로 첫 번째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했다. 최종 점수는 8,884점. 경쟁자는 AKMU의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이었다. 두 팀 모두 각자의 팬덤을 가진 강팀이었지만, 이날만큼은 KISS OF LIFE의 손을 들어줬다.
'늦은 1위'가 더 무거운 이유
KISS OF LIFE는 2023년 여름 데뷔했다. 90년대 R&B와 레트로 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콘셉트로 국내외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특히 해외 팬덤에서 반응이 빨랐다. 유튜브 쇼츠와 틱톡에서 멤버들의 퍼포먼스 영상이 바이럴되며 'K팝 같지 않은 K팝'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러나 국내 음악 방송 1위는 달랐다. 음악 방송 1위는 음원 성적, 음반 판매량, 방송 점수, 팬덤 투표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한다. 대형 기획사 아이돌 그룹이 팬덤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구조 안에서, 중견 기획사 소속 4인조 걸그룹이 1위를 가져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의 트로피는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같은 날, 다른 무대들
이날 M Countdown에는 KISS OF LIFE 외에도 여러 팀이 무대를 꾸몄다.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최근 활동을 이어가며 글로벌 팬덤의 시선을 붙잡았고, 신예 MODYSSEY 역시 이날 무대에 올라 존재감을 알렸다. 음악 방송 한 회가 K팝 생태계의 다양한 층위를 한 화면에 담는 장면이었다.
흥미로운 건 경쟁 구도다. AKMU는 아이돌 문법과 거리가 먼 팀이다. 남매 듀오로, 직접 작사·작곡하며 대중적 감성을 꾸준히 유지해온 아티스트다. KISS OF LIFE 역시 퍼포먼스보다 음악적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팀이다. 이 둘이 1위를 다퉜다는 사실 자체가, 지금 K팝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일 수 있다.
K팝 산업이 읽어야 할 신호
최근 K팝 시장은 '팬덤 규모 = 성공'이라는 공식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그룹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지만, 음악적 개성과 해외 바이럴 파워를 앞세운 팀들이 틈새를 넓혀가고 있다. KISS OF LIFE의 오늘 1위는 그 흐름의 작은 증거다.
물론 한 번의 1위가 산업 지형을 바꾸지는 않는다. 그러나 팬덤 투표보다 음원과 음반 성적이 높은 팀이 트로피를 가져가는 장면은, 기획사와 방송사 모두에게 하나의 데이터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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