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제한 공습 검토 중... 중동 긴장 재고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한적 군사 공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양측 입장과 국제사회 반응을 분석한다.
27초의 짧은 발언이 전 세계를 긴장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한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의 계산: "압박을 통한 협상"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 개발과 지역 내 영향력 확산을 견제하기 위해 "최대 압박"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번 공습 검토 발언도 이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이란이 핵합의 복귀와 지역 내 대리전 중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특유의 "딜 메이킹" 방식으로, 군사적 압박을 통해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국 내 공화당 강경파들은 이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그들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가 "실패작"이었다며,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란의 반발: "침략에는 강력 대응"
이란 정부는 즉각 강력히 반발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어떤 형태의 침략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을 경고했다.
이란의 입장에서는 이미 미국의 경제 제재로 GDP의 10% 이상이 줄어든 상황에서 군사적 위협까지 받고 있는 셈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감히 공격한다면 걸프 전체가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특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들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이 해협을 막으면 국제 유가는 급등할 수밖에 없다. 이란에게는 "최후의 보복 수단"인 셈이다.
국제사회의 우려: "대화로 해결해야"
유럽 동맹국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며 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여전히 이란 핵합의 유지를 원하고 있어 미국과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더욱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고, 러시아는 이란과 시리아에서 군사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란과의 경제 관계를 고려하면서도 한미동맹을 감안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되면 한국의 원유 수입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타이밍의 의미: 선거와 외교의 교차점
트럼프의 이번 발언이 2024년 대선을 8개월 앞둔 시점에 나온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그는 "강한 대통령" 이미지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란과의 전면전은 미국에게도 엄청난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후유증을 겪은 미국 국민들도 또 다른 중동 개입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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