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또 감산,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나? 9월 유가 전망
사우디아라비아가 9월까지 하루 100만 배럴 원유 감산을 연장했습니다. 러시아도 동참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내 주유비와 투자에 미칠 영향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또다시 원유 감산을 연장했습니다. 당장 9월까지 하루 100만 배럴씩 생산을 줄이겠다는 건데, 안 그래도 불안한 기름값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러시아까지 동참하면서 국제 유가는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3일(현지시간) 에너지부 소식통을 인용해 자발적 감산 조치를 9월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우디의 9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900만 배럴 수준을 유지하게 됩니다. 사우디 측은 “시장 상황에 따라 감산 조치가 추가로 연장되거나, 감산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사우디의 발표 직후 러시아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9월 한 달간 원유 수출을 하루 30만 배럴씩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OPEC+의 두 핵심 축이 공조해 공급을 틀어쥐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분명히 보낸 셈입니다.
이러한 결정의 표면적인 이유는 ‘시장 안정과 균형’이지만, 결국 유가를 끌어올리려는 의도입니다.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5.43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의 감산 연장은 예상했지만, 러시아의 동참은 새로운 소식”이라며 “9월에는 하루 150만 배럴이 넘는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마디로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프리즘 인사이트
이번 연장 결정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유가 80달러 선을 새로운 ‘바닥’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변수입니다. 당장 주유비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유가에 민감한 항공, 물류 관련 주식 투자자라면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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