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ISIL 소탕 작전 2025: 연말 테러 위협 속 125명 검거

125명의 용의자가 한꺼번에 검거됐다. 터키 정부가 연말연시를 겨냥한 ISIL(이슬람국가)의 테러 위협에 대응해 전국적인 대규모 소탕 작전에 나섰다. 알자지라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잠잠하던 극단주의 세력이 최근 지역 내 활동을 다시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터키 ISIL 소탕 작전 2025: 25개 주 동시 급습

알리 예를리카야 터키 내무장관은 2025년 12월 31일 오전, 수도 안카라를 포함한 전국 25개 주에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펼쳤다고 발표했다. 예를리카야 장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 민족의 단결을 해치려는 자들은 국가의 강력한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경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번 검거는 최근 발생한 유혈 사태 이후 보안 수위가 극도로 높아진 상황에서 진행됐다. 지난 화요일 북서부 도시 얄로바에서는 경찰과 ISIL 용의자 간의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 3명과 용의자 6명이 사망했다. 터키 보안 당국은 이어진 후속 조치를 통해 357명의 용의자를 추가로 체포하는 등 일주일 새 세 차례나 대규모 작전을 성공시켰다.

비무슬림 겨냥한 연말 테러 첩보

이스탄불 검찰청은 이번 연말 기간 중 특히 비무슬림을 겨냥한 테러 계획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터키는 2017년 새해 전야에 발생한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으로 39명이 희생된 아픈 기억이 있다. 전문가들은 시리아 내 전직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 축출 이후 발생한 혼란이 ISIL 잔당들의 활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