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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10일 안에 결론"...협상 아니면 군사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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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10일 안에 결론"...협상 아니면 군사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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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상에 10일 시한을 제시하며 외교적 해결 실패시 군사 옵션을 시사했다. 중동 긴장 고조와 의회 반발 속 향후 전망은?

"앞으로 10일 안에 세계는 미국이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지, 아니면 군사행동을 취할지 알게 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던진 이 한 마디가 중동 전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면서도 동시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트럼프식 협상 전략이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협상과 압박의 이중주

트럼프는 이날 회의에서 스티브 위트코프재러드 쿠슈너 특사가 이란과 "매우 좋은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쿠슈너는 트럼프의 사위이기도 해 이번 협상에 대한 트럼프의 개인적 관심을 보여준다.

"이란과 의미 있는 합의를 이루는 것은 수년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납니다." 트럼프의 이 발언은 외교적 수사 뒤에 숨겨진 강경한 의지를 드러낸다.

실제로 미국은 최근 몇 주간 중동 지역에 군사력을 대폭 증강했다.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이 배치됐고, 작년 7월에는 이미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타격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번 주에도 새로운 공격 옵션을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이란의 맞대응과 국제사회 반응

이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이란은 군사 시설을 보강했고,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군에 직접적인 위협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 대통령은 계속해서 이란을 향해 군함을 보냈다고 말합니다. 물론 군함은 위험한 군사 장비입니다. 하지만 그 군함보다 더 위험한 것은 그 군함을 바다 밑바닥으로 보낼 수 있는 무기입니다."

하메네이의 이 발언은 이란이 단순히 수세에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란은 9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복잡한 사회이며 상당한 방공 능력과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어, 군사적 해결책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의회의 견제와 헌법적 딜레마

미국 내에서는 초당적 반대가 거세다. 민주당 로 칸나 하원의원과 공화당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이 손을 잡고 1973년 전쟁권한법에 근거해 다음 주 표결을 강행하겠다고 나섰다.

"이란과의 전쟁은 재앙적일 것입니다. 지역에 있는 수천 명의 미군이 보복 공격의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칸나 의원의 우려는 단순한 정치적 반대를 넘어선다.

하지만 의회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난 1월 베네수엘라 관련 유사한 결의안이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평화위원회의 새로운 역할

주목할 점은 이번 발언이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원래 가자지구 전쟁 종료와 재건을 위해 만들어진 이 위원회가 이란 문제까지 다루면서 사실상 유엔을 우회하는 다자 협의체로 기능하고 있다.

20여 개국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가 트럼프의 주도 하에 글로벌 분쟁 해결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지, 아니면 미국의 일방주의를 정당화하는 도구가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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