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끝날 것" — 트럼프의 이란전쟁, 무엇을 남기나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12일째 군사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그리고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짚는다.
전쟁이 시작된 지 12일. 미국 대통령은 전화기를 들고 다섯 줄짜리 인터뷰를 했다.
"언제든 내가 원하면 끝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3월 11일 Axios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공격할 목표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12일 만에 무슨 일이 벌어졌나
미국의 군사작전 명칭은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다. 작전은 2월 28일 시작됐다. 목표는 세 가지였다. 이란의 미사일 능력 파괴, 해군 전력 무력화, 그리고 핵무기 개발 경로 차단.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브래드 쿠퍼 제독은 X에 올린 영상을 통해 작전 개시 이후 이란 내 5,5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선박만 60척 이상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같은 날 기자들 앞에서 "이란 해군 함정을 하룻밤 새 거의 다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레이더도 없고, 방공망도 없고, 지도자들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번 작전이 "원래 계획했던 6주 일정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피해를 줬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란이 "47년 동안 야기한 죽음과 파괴"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도 했다.
왜 지금 이 뉴스가 중요한가
종전 시사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과 외교가는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란은 세계 원유 공급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끼고 있는 나라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혹은 이란이 해협 봉쇄로 맞불을 놓을수록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요동칠 수밖에 없다.
한국에게 이 전쟁은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한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이미 국제에너지기구(IEA) 협조 하에 2,246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고,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6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유류세 인하 카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정유주는 유가 변동성에 직결되고, 한국조선해양, HD현대 같은 조선·해운 관련주도 중동 긴장 완화 여부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에너지 비용이 오르면 제조업 전반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이는 결국 소비자 물가로 이어진다.
전쟁을 바라보는 다른 눈들
미국 내에서도 시각은 갈린다. 트럼프 지지층은 이번 작전을 "오바마와 바이든 행정부가 방치해온 이란 문제를 결단력 있게 해결하는 것"으로 본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의회 승인 없이 진행된 전쟁의 합법성, 민간인 피해 규모, 그리고 전후 이란 재건 계획의 부재를 문제 삼는다.
국제사회의 시선은 더 복잡하다. 유럽은 에너지 안보와 난민 문제를 우려하며 조기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일방적 군사행동을 비판하면서도, 이란의 약화가 자국 지역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조용히 계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위협이 줄어드는 것을 환영하면서도 지역 불안정이 새로운 형태로 번질 가능성을 경계한다.
한편 한반도 안보 지형도 흔들리고 있다. 미군이 중동에 전력을 집중하면서 주한미군(USFK)의 사드(THAAD) 일부가 중동으로 재배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구축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반도 억지력은 유지된다"고 밝혔지만, 한국 안보 전문가들의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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