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합참의장, 이란 공격 놓고 엇갈린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에 대한 합참의장의 우려를 일축하며 '쉽게 이길 수 있다'고 반박. 군부와 정치권의 갈등이 드러나다.
미국 내에서 이란 공격을 둘러싼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댄 케인 합참의장이 이란과의 전쟁 위험성을 경고했다는 언론 보도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란과의 전쟁은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소셜미디어에 반박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케인 합참의장이 지난주 트럼프와의 회동에서 이란 공격 시 여러 위험 요소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핵심 군수물자 부족과 지역 동맹국의 지원 부재가 이란의 보복에 대응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군부의 신중론 vs 정치권의 강경론
케인 합참의장의 우려는 구체적이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용 탄약을 포함한 군수물자 비축량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해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또한 작전의 복잡성과 미군 사상자 발생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전해진다.
반면 트럼프는 이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그는 "케인 장군이 이란과의 전쟁을 반대한다는 보도는 거짓"이라며 "그는 승리하는 방법만 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란과의 잠재적 전쟁에 대해 쓰인 모든 것이 잘못되었고, 의도적으로 그렇게 쓰였다"고 언론을 비난했다.
액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케인 합참의장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납치 작전에는 적극적이었지만 이란 문제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소식통은 그를 "이란에 대한 reluctant warrior(주저하는 전사)"라고 표현했다.
중동 지역 전체를 뒤흔들 파급력
이란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중동 전체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주간 이란 공격을 검토하며 중동 지역에 막대한 미군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고 있어, 선제공격은 국제법 위반 소지가 크다.
이란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핵 농축, 탄도미사일, 지역 대리세력 지원 등에 대한 미국의 요구를 "극대주의적"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워싱턴의 대 테헤란 요구사항이 이스라엘의 우선순위와 일치한다고 지적한다.
흥미로운 점은 중동 작전을 담당하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이 1월 이후 트럼프와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란 관련 브리핑은 케인 합참의장 혼자 담당하고 있어, 군부 내에서도 의견 조율이 완전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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