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건의 공포가 예술이 된다: 프란 크라우스의 'Deep Dark Fears'
익명의 사연을 모아 공포 만화를 그리는 프란 크라우스의 Deep Dark Fears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1,000건 이상의 제보가 만드는 기묘한 공감의 세계를 확인하세요.
당신이 화장실에 있는 사이 변기에서 뱀이 나온다면? 혹은 잠자는 동안 내 영혼이 몸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다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기괴하고도 사소한 공포들이 예술로 재탄생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가르치는 작가 프란 크라우스는 익명의 낯선 이들이 보내온 기이한 공포들을 수집해 한 편의 짧은 만화로 그려냅니다.
낯선 이들의 두려움을 수집하는 예술가
프란 크라우스의 프로젝트 Deep Dark Fears는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가장 깊고 어두운 공포'를 제보받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매주 100건에서 500건, 대형 커뮤니티에 소개될 때는 무려 1,000건 이상의 사연이 그에게 도착합니다. 그는 수많은 공포 중 이미지와 텍스트가 절묘하게 어우러질 수 있는 소재를 골라 수채화 도구와 스케치북으로 따뜻하면서도 서늘한 그림을 그려냅니다.
이 프로젝트는 온라인상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2015년 첫 번째 책이 출간되었으며, 출시와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이후 2017년에는 두 번째 시리즈인 'The Creeps'가 발간되며 공포가 가진 보편적인 힘을 증명했습니다.
우리는 결코 혼자 두려워하지 않는다
크라우스는 작업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겉으로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도 사실 다락방에 도깨비가 살고 있다거나, 자신의 음식이 독살범에 의해 오염되었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산다는 점입니다. 그는 "자신의 공포 속에서 혼자가 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수많은 사람이 변기 속 뱀을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우리를 연결해 준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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