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5개의 볼링공과 상어 이빨: 당신이 몰랐던 기상천외한 수집의 세계

당신은 평생 묵었던 호텔의 열쇠를 모두 모으거나, 집에서 잡은 곤충을 박제로 남길 수 있나요? 보어드판다(Bored Panda)에 따르면, 인간의 호기심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전 세계 수집가들의 이색적인 기록들이 화제입니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 집착에 가까운 열정으로 완성된 이 '기묘한 박물관'들은 우리에게 소유의 의미를 다시 묻습니다.

역사가 된 개인의 취향

수집의 역사는 깊습니다. 19세기 귀족들은 책이나 생물 표본, 예술품을 모아 사회적 지위를 과시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에는 '호기심의 방(Cabinet of Curiosities)'이라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수집품을 전시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현대 박물관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우표나 레고(LEGO)를 모으던 습관이 성인이 되어 예술적 경지에 이른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숫자로 보는 기상천외한 수집의 세계

수집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냥의 스릴'과 그 물건에 담긴 이야기입니다. 한 남성은 15년 동안 1,785개의 볼링공을 모아 거대한 피라미드를 쌓았습니다. 또 다른 여성은 약 600개에 달하는 모노폴리(Monopoly) 보드게임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1940년대 희귀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87세 아버지가 평생 모은 '가장 못생긴 골프공' 컬렉션
• 3개월 동안 먹이를 준 까마귀들로부터 받은 '선물' 모음
• 15년간 숲에서 주운 사슴 뿔 더미

이러한 수집 행위는 때로 역사적 가치를 지니기도 합니다. 영업사원이었던 한 할아버지는 평생 출장을 다니며 받은 호텔 열쇠들을 활용해 미국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개인의 직업적 일생을 예술로 승화시킨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집이 과거에 대한 향수와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한다고 분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