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멜로라 하딘, 럭셔리 피아노 파손 사고 비화 공개: '스타인웨이'와 비즈 드레스의 비극

드레스는 화려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전설적인 시트콤 오피스(The Office)의 주역 멜로라 하딘이 촬영 중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렌털 피아노를 파손했던 아찔한 순간을 회상했다.

완벽한 연기 뒤에 숨겨진 '스크래치'의 공포

최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W)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극 중 얀 레빈슨 역을 맡았던 하딘은 시즌 7의 화제작 '위협 수준: 자정(Threat Level Midnight)' 에피소드 촬영 당시의 비화를 전했다. 그녀는 극 중 '자스민 윈드송'으로 분해 고가의 스타인웨이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촬영했다.

하딘은 당시 자신이 입고 있던 화려한 비즈 드레스가 문제였다고 밝혔다. 그녀가 피아노 위에서 움직이며 열연을 펼친 직후, 드레스의 비즈 장식들이 피아노 표면에 깊은 흠집을 남긴 것이다. 하딘은 "단순히 문질러서 지워질 수준이 아니었다"며 당시의 당혹감을 설명했다. 현장 소품 담당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제작진은 쿨하게 "어쩔 수 없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6년의 기다림 끝에 탄생한 '팬 서비스'의 정수

해당 에피소드는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시즌 2에서 처음 언급된 마이클 스콧의 시나리오가 실제 영상으로 구현되기까지 무려 6년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B.J. 노박이 집필한 이 에피소드는 25분 분량의 풀버전 영화가 유튜브에서 공개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