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강진에도 버텨낸 대만, 반도체 공급망 '이상 무'

7.0의 강력한 진동이 대만을 흔들었지만, 전 세계 기술 업계가 우려했던 '공급망 대란'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2025년 12월 27일 대만 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보고된 주요 산업 시설의 피해는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공급망의 핵심, 반도체 거점은 안전한가

이번 지진은 규모 7.0이라는 수치만으로도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대만은 전 세계 첨단 반도체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TSMC의 본거지이기 때문이다. 지진 직후 일부 공장에서 정밀 장비 보호를 위해 가동을 일시 중단했으나, 대부분의 공장이 내진 설계를 갖추고 있어 구조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소폭 하락했던 반도체 관련주들은 주요 기업의 생산 라인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대만의 지리적 리스크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지만, 동시에 대만 산업계의 강력한 회복 탄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