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달러의 새 주인, 애플이 선택한 ‘포스트 팀 쿡’ 시대의 전략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의 지휘봉이 마침내 옮겨졌다. 로이터에 따르면애플은 지난 15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팀 쿡 CEO의 공식 은퇴와 함께 신임 CEO로 제프 윌리엄스 COO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4조 2,0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자본이 움직이는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시장의 반응과 재무적 안정성

발표 직후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장중 1.2% 하락하며 일시적인 변동성을 보였으나, 이내 안정세를 찾았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리더십이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수익 모델에서 탈피해 AI 서비스 구독 모델로의 전환을 얼마나 가속화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현금 보유액만 1,600억 달러에 달하는 애플의 자산 배분 전략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기조를 유지할지가 핵심 관건이다.

미래 성장 동력: AI와 공간 컴퓨팅

신임 리더십 아래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고도화와 비전 프로 라인업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이 차세대 2나노 공정 칩셋 도입을 통해 경쟁사와의 하드웨어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폐쇄적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