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첫 비극: 스위스 크랑몬타나 클럽 화재로 최소 40명 사망
2026년 1월 1일 스위스 크랑몬타나 클럽 화재로 40명이 사망했습니다. 좁은 출구와 목재 인테리어가 피해를 키운 이번 참사의 원인과 현장 상황을 전합니다.
축배를 들던 순간은 순식간에 비명으로 바뀌었다. 2026년 1월 1일 새벽 1시 30분경, 스위스의 유명 스키 리조트 지역인 크랑몬타나의 '르 컨스텔레이션(Le Constellation)' 바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스위스 크랑몬타나 클럽 화재 원인과 급박했던 탈출 상황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화재는 지하에 위치한 공연장에서 한 직원이 생일 축하용 촛불을 들고 동료의 어깨 위에 올라타던 중 발생했다. 촛불이 나무로 된 천장에 닿으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번졌고, 불과 몇 분 만에 천장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프레데릭 기슬러 경찰 지휘관은 화재가 바의 지하에서 시작되었음을 확인했으며, 가스관 누출로 인한 폭발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희생자 대부분은 새해를 맞이하러 온 16세에서 26세 사이의 젊은 층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들은 출구가 극도로 좁은 계단 하나뿐이었다고 증언했다. 수백 명의 인파가 동시에 좁은 출구로 몰리면서 병목 현상이 발생했고, 많은 이들이 유독 가스에 질식하거나 화염 속에 고립되었다. 소방 당국은 가연성 소재가 가득한 밀폐된 공간에서 모든 물질이 동시에 발화하는 '플래시오버(embrasement généralisé)' 현상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적 애도와 의료진의 사투
스위스 전역의 병원들은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로잔 병원의 클레르 샤르메 원장은 22명의 중증 화상 환자를 이송받았으며, 회복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는 힘든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은 예정되었던 신년사를 연기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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