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028 남북 이산가족 지원 계획: 생사 확인과 상봉 다변화 추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재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중 32%가 90세 이상 고령층이다. 통일부는 경색된 남북 관계가 개선될 경우 북측 가족의 생사 확인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2026-2028 남북 이산가족 지원 계획의 핵심

통일부는 2025년 12월 31일, 향후 3개년간의 이산가족 지원 방향을 담은 '2026-2028년 이산가족 교류 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남북 관계 진전 시 정부 차원의 상봉 재개는 물론, 민간 차원의 교류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북한 내 가족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시설 철거 이후의 대안 모색

북한은 2019년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금강산 내 이산가족 면회소를 철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존 상봉 장소를 대체할 새로운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과 평양을 서로 방문하는 고향 방문단 형태의 교류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5년 11월 말 기준 정부에 등록된 이산가족 생존자는 34,658명으로 집계됐다. 마지막 대면 상봉이 2018년 8월에 멈춘 이후, 고령의 신청자들이 북측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매년 세상을 떠나고 있어 문제의 시급성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