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르비아 NIS의 러시아 지분 매각 협상 승인... 유럽 에너지 지형 바뀌나
미국이 세르비아 에너지 기업 NIS의 러시아 가즈프롬 네프트 지분 매각 협상을 이례적으로 승인했다. 이는 발칸반도의 에너지 지정학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미국이 동유럽의 에너지 지정학에 미묘한 균열을 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세르비아 국영 에너지 기업 NIS(Naftna Industrija Srbije)가 러시아 가즈프롬 네프트가 보유한 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는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속에서 나온 이례적인 조치로, 발칸반도의 에너지 패권 구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제재 속 열린 '협상의 문'
이번 조치는 매각을 최종 승인한 것이 아니라, 매각을 위한 '협상'을 허가한 것이다. 현재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 네프트는 NIS의 지분 56.15%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세르비아 정부가 29.87%를 가지고 있다. 가즈프롬 네프트는 서방의 제재 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그동안 지분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번 미국의 승인은 세르비아가 러시아의 경제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에너지 안보를 재편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미국이 발칸 지역에서 러시아의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전략적 의도로 풀이된다.
누가 새로운 주인이 될까?
시장의 관심은 이제 잠재적 인수 후보에게 쏠린다. 세르비아는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며 서방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동시에 러시아와도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줄타기 외교'를 펼쳐왔다. 따라서 이번 지분 매각은 세르비아의 외교적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헝가리의 MOL 그룹 등 역내 다른 에너지 기업들이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지만, 제재와 관련된 복잡한 법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협상 결과에 따라 NIS의 기업 가치와 주가에도 상당한 변동이 예상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은 자산에 대한 투자는 급격한 가치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 매각 협상은 정치적 변수에 따라 무산될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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