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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200명 나이지리아 파병, 트럼프의 '기독교 보호' 명분은 진짜일까
정치AI 분석

미군 200명 나이지리아 파병, 트럼프의 '기독교 보호' 명분은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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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나이지리아에 200명 군사고문단 파견을 결정했다. 이슬람 무장세력 대응 훈련 명목이지만, 트럼프의 '기독교 보호' 발언과 맞물려 복잡한 지정학적 계산이 엿보인다.

미국이 나이지리아200명의 군사 훈련팀을 파견한다고 화요일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ISWAP에 맞서 싸우는 나이지리아군을 훈련시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나이지리아가 기독교도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압박해온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 주목된다.

크리스마스 공습 이후 본격화된 개입

미군의 나이지리아 개입은 갑작스럽지 않았다. 지난 크리스마스 트럼프가 "이슬람국가 목표물"이라며 공습을 명령한 이후 처음으로 지상군 파견이 공식화된 것이다. 이미 11월부터 가나 기지에서 나이지리아 상공 정찰비행을 실시해왔고, 소규모 군사고문단도 파견된 상태였다.

나이지리아 북서부 지역은 17년째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보코하람과 분파인 ISWAP는 군부대와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강화하고 있어, 나이지리아 정부로서는 미국의 군사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종교 갈등인가, 안보 위기인가

하지만 트럼프의 접근법은 논란을 낳고 있다. 그는 나이지리아를 "기독교도를 보호하지 못하는 나라"로 규정하며 압박해왔다. 2억 3천만 나이지리아 인구는 남부의 기독교도와 북부의 무슬림이 거의 반반씩 나뉘어 있어, 이런 프레임은 자칫 종교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기독교도에 대한 체계적 박해는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무장세력들이 기독교도와 무슬림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북부 지역에서는 무슬림 주민들도 보코하람의 주요 피해자가 되고 있다.

아프리카 전략의 새로운 전환점

이번 파병 결정은 미국의 아프리카 정책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중국과 러시아의 아프리카 영향력 확대에 밀렸던 미국이, 트럼프 재집권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개입 정책으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이자 최대 산유국이다.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보는 단순한 테러 대응을 넘어 경제적, 지정학적 의미가 크다. 중국이 아프리카 인프라 투자를 통해 영향력을 넓혀온 상황에서, 미국이 안보 협력을 통해 균형추 역할을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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