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전 사우디 UAE 갈등 2026: 동맹에서 적수로 변한 두 강대국
2026년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갈등이 격화되며 전례 없는 직접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STC의 공세와 사우디의 대응, UAE의 철수 결정이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악수는 했지만 주먹은 여전히 쥐고 있다. 오랜 동맹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예멘에서 전례 없는 직접 충돌을 벌이며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양국은 예멘 내전 초기부터 정부군을 지원해 왔으나, 최근 각자 지지하는 세력이 갈라지며 국가 분단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사우디와 UAE의 전례 없는 직접 충돌 배경
갈등은 2025년 12월 2일, UAE가 지원하는 분리주의 세력인 남부전환위원회(STC)가 예멘 동부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개시하며 폭발했다. STC는 사우디 국경과 맞닿은 유전 지대인 하드라마우트(Hadramawt) 주를 장악하며 세력을 확장했다. 이에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공습으로 대응했으며, 특히 지난 금요일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공습은 양측의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사우디 외무부는 UAE가 STC의 공세를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국 안보가 '레드라인'임을 경고했다. 이에 대응해 예멘 대통령 리더십 위원회(PLC)는 UAE와의 공동 방위 조약을 파기하고 24시간 내 철수를 명령했다. UAE는 무기 지원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돌연 철수 요구를 수용하며 물리적 병력을 빼기로 합의했다.
예멘 분단 위기와 심화되는 인도주의적 재앙
전문가들은 UAE의 공식적인 철수 결정에도 불구하고 현장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채텀하우스의 파레아 알-무슬리미 연구원은 "UAE는 이미 2019년부터 직접 주둔 대신 대리 세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왔다"며 STC의 독립 국가 건설 야욕이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예멘 인구 약 4,000만 명 중 1,900만 명 이상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상태다.
- 2021년 기준 UN은 내전 관련 사망자를 377,000명으로 추산했으며, 이 중 기아와 의료 부족으로 인한 5세 미만 아동은 259,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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