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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온 꽃다발, 대만 도서전에서 한국 편집자의 마음을 훔치다
K-컬처AI 분석

프랑스에서 온 꽃다발, 대만 도서전에서 한국 편집자의 마음을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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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만 국제도서전에서 리아북스 편집장이 첫눈에 반한 프랑스 보태니컬 아트북 『아름다운 꽃다발』. 500여 개 출판사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띈 이 책은 펠트펜으로 그려진 프랑스 시골 마을의 풍경과 꽃 세밀화를 담고 있다. 현재 텀블벅에서 한국어판 출간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진행 중.

시몬 할머니, 아흔다섯 번째 봄을 축하해요.

한 소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꽃다발을 엮으러 길을 나선다. 정원에서 시작해 들판을 지나고, 숲속 오솔길을 걷고, 바닷가 마을을 거쳐, 마침내 산 정상까지. 그렇게 모은 꽃들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다발을 만든다.

지난해 2월, 대만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전 세계 500여 개 출판사가 모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책 축제에서 리아북스 편집장의 발걸음이 프랑스관 앞에서 멈췄다. 수많은 유럽 도서들 사이, 펠트펜으로 그려진 화려한 꽃들이 유독 시선을 끌었다.

Un beau bouquet(아름다운 꽃다발).

리아북스 편집장은 이렇게 회상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치 프랑스 남부의 어느 평화로운 마을을 여행하는 기분이었어요. 정말 선물 같은 책이랍니다.

리아북스는 그 자리에서 번역 출간을 결심했다.

그림책과 식물도감 사이

이 책이 사로잡는 건 독특한 구성 덕분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프랑스 시골 마을의 전면 풍경화가 펼쳐지고, 그 다음 장에는 해당 장소에서 피어난 꽃들의 세밀화가 이름과 함께 등장한다. 라벤더가 만개한 프로방스 들판, 수국이 피어난 브르타뉴 해안 마을, 자작나무 숲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과 수선화들. 서정적인 이야기책인 동시에, 작약, 아가판서스, 황수선화 같은 꽃들의 이름을 배울 수 있는 보태니컬 도감이기도 하다.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뤼시 브뤼넬리에르(Lucie Brunellière)는 앙굴렘에서 응용예술을, 파리 에꼴 에스티엔느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2005년부터 어린이 책에 자연과 동물, 풍경을 담아온 그녀는 『Deep in the Ocean』으로 2021년 프랑스-미국 아동문학상인 Prix Albertine Jeunesse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그녀는 펠트펜이라는 다소 의외의 도구를 선택했다. 선명하면서도 부드러운 색감, 마치 아이가 직접 그린 듯하면서도 식물학적으로 정확한 묘사가 공존한다. 프랑스 『로프스(L'Obs)』는 이 책을 두고 "작은 출판사에서 적게 내되 아름답게 낸다"고 평했고, 프랑스 독자들 사이에서는 "빈티지 70~80년대 감성이 느껴지면서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어른의 책꽂이에도 어울리는 그림책

이 책은 단순한 유아용 그림책이 아니다. 일반 그림책보다 30% 큰 판형에 전 페이지 프리미엄 용지를 사용해, 원화의 색감을 고스란히 살렸다. 40페이지에 담긴 일러스트는 액자에 넣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손색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

어린이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그림책을 곁에 두고 싶어하는 어른들에게도 꼭 소개하고 싶은 책이에요.

리아북스의 기획 의도다. 실제로 이 책은 아이에게 꽃 이름을 알려주는 교육용으로도, 꽃을 좋아하는 성인이 소장하는 아트북으로도 제격이다.

텀블벅 한정 굿즈와 번역가 북토크

리아북스는 현재 텀블벅에서 한국어판 출간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이다. 펀딩에 참여하면 양장본과 함께 텀블벅 한정 일러스트 엽서(5×7인치)와 메시지 카드(4×6인치)를 받을 수 있다. 책 속 풍경화와 꽃 세밀화를 담은 이 굿즈들은 펀딩 후원자만을 위해 제작된다.

번역은 김가영 번역가가 맡았다. 후원 시 '북토크' 옵션을 추가하면, 4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특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김가영 번역가가 직접 프랑스어 원문을 낭독하고, 번역 과정에서의 고민과 뒷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프랑스어는 부드러운 발음과 로맨틱한 억양으로 '사랑의 언어'라고 불린다"는 리아북스의 설명처럼, 원어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봄이 오기 전, 꽃다발 하나

이제 여러분에게 꽃다발을 안겨드리고 싶어요.

리아북스가 펀딩 페이지에 남긴 말이다. 3월 초 배송 예정.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프랑스에서 온 꽃다발 한 송이를 미리 예약해두는 건 어떨까.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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