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령화 돌봄 정책 2025: 가족의 희생이 지탱하는 '돌봄 경제'의 민낯

당신의 노후와 가족의 미래는 안녕한가? 미국 전역에서 급증하는 고령 인구를 감당하는 것은 정부나 기관이 아닌, 바로 개별 가족 구성원들의 몫이다. 연방 차원의 정책 변화가 지지부진한 사이, 가족 돌봄 제공자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경제적 비용과 심리적 압박을 홀로 짊어지고 있다.

미국 고령화 돌봄 정책 2025 지연이 가져온 경제적 손실

게티이미지(Getty Images)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고령화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지만 이를 뒷받침할 연방 정부의 대응은 여전히 거북이걸음이다. 가족 구성원들이 무보수로 제공하는 돌봄 노동의 가치는 매년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단순한 가계의 문제를 넘어 국가 전체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 정부를 중심으로 시작된 변화의 물결

연방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각 주 정부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일부 주에서는 가족 돌봄 제공자에게 직접적인 유급 휴가를 보장하거나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2025년 12월 30일 현재, 이러한 풀뿌리 운동은 정치적 압력을 형성하며 새로운 정책적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