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반전, 엔비디아 H200 중국 수출 허용과 1억 6천만 달러 밀수 미스터리
엔비디아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한다는 트럼프의 발표와 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밀수 조직 적발 소식을 전합니다. 국가 안보와 경제적 이익 사이의 갈등을 분석합니다.
한쪽에서는 수갑을 채우고, 다른 한쪽에서는 문을 열어줬습니다. 미국 연방 검찰이 텍사스에서 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Nvidia) AI 칩 밀수 조직을 적발했다고 발표한 바로 그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H200 GPU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겠다는 폭탄선언을 내놓았습니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칩을 훔치려던 이들을 쫓던 수사 당국은 이제 대통령의 새로운 경제 논리와 마주하게 됐습니다.
게이트키퍼 작전: 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H200 밀수 전말
CNBC에 따르면, '게이트키퍼 작전(Operation Gatekeeper)'으로 명명된 이번 수사를 통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5월 사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려던 막대한 양의 H100과 H200 칩이 압수됐습니다. 밀수 조직은 뉴저지에 비밀 창고를 두고 'Sandkayan'이라는 가짜 회사를 설립해 제품 라벨을 갈아치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통관 서류에 AI 칩 대신 '어댑터'나 '커넥터 컨트롤러'라고 허위 기재하며 감시망을 피하려 했습니다.
트럼프의 25% 수수료 정책과 국가 안보의 충돌
상황은 묘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판매 대금의 25%를 미국 정부가 가져가는 조건으로 H200 수출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첨단 모델인 블랙웰(Blackwell)과 루빈은 여전히 수출 금지 대상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 변화가 현재 진행 중인 밀수 사건의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고인 측 변호인들은 대통령이 수출을 허용하겠다고 한 제품을 밀수한 것이 어떻게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느냐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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