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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들, 돈 벌 생각이 있긴 한가?
테크AI 분석

AI 스타트업들, 돈 벌 생각이 있긴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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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AI 스타트업들의 상업적 야망을 5단계로 분석. 휴먼스앤드, 씽킹머신즈랩, 월드랩스, SSI의 진짜 목표는?

3조원을 투자받고도 제품이 뭔지 모르겠다고? AI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묘한 현상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이 돈을 벌 생각이 있는지 알기 어려워졌다.

OpenAIAnthropic 같은 1세대 AI 기업들은 이미 하루에 수백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지금 새로 등장하는 AI 랩들은 다르다. 전설적인 연구자들이 창업에 나서고 있지만, 이들의 상업적 야망은 애매모호하다.

상업화 야망 5단계 척도

이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AI 스타트업들을 5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실제 수익이 아니라 '돈 벌 의지'를 기준으로 한 척도다.

레벨 5: 이미 하루에 수백억원씩 벌고 있다 (OpenAI, Anthropic, 구글 등)

레벨 4: 세계 최고 부자가 되겠다는 구체적인 다단계 계획이 있다

레벨 3: 유망한 제품 아이디어들이 있고, 때가 되면 공개할 예정이다

레벨 2: 계획의 개념에 대한 개요 정도는 있다

레벨 1: 진정한 부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흥미로운 건 지금 AI에 워낙 돈이 많이 몰리고 있어서, 어느 레벨에 있든 투자자들이 기꺼이 돈을 댄다는 점이다. 억만장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 레벨 5보다 레벨 2에서 더 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다.

주요 AI 랩들의 현재 위치

휴먼스앤드(Humans&): 레벨 3

이번 주 가장 화제가 된 AI 스타트업이다. Anthropic, xAI, 구글 출신들이 창업해 4800억원 시드 투자를 받았다. 차세대 AI 모델에 대한 설득력 있는 비전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수익화 방안은 여전히 모호하다.

이들이 공개한 건 '슬랙, 지라, 구글 독스를 대체하는 AI 워크플레이스 도구를 만들겠다'는 것뿐이다. '포스트 소프트웨어 시대의 워크플레이스 소프트웨어'라고 하는데, 솔직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제품 방향성은 있으니 레벨 3 정도로 볼 수 있다.

씽킹머신즈랩(TML): 레벨 4에서 하락 중?

ChatGPT의 전 CTO 미라 무라티2조 6000억원 시드 투자를 받아 창업했다. 무라티 같은 인물이라면 구체적인 로드맵 없이 뛰어들 리 없으니 레벨 4로 평가했었다.

그런데 지난 2주간 상황이 급변했다. 공동창업자이자 CTO인 바렛 조프가 떠났고, 다른 임직원 5명도 함께 회사를 떠났다. 창립 1년 만에 창업팀의 절반이 사라진 것이다. 많은 이들이 '회사 방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떠났다고 알려졌다.

이는 레벨 4를 원했지만 실제로는 레벨 2나 3 수준이었다는 걸 깨달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아직 등급을 낮추기엔 이르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월드랩스(World Labs): 레벨 4

페이페이 리는 AI 연구계의 전설이다. 현대 딥러닝을 견인한 ImageNet 챌린지를 만든 장본인이고, 스탠포드에서 두 개의 AI 랩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원한다면 평생 상 받고 칭송받으며 살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2024년 3000억원을 투자받아 공간 AI 회사 월드랩스를 창업했을 때는 레벨 2 이하로 보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상황이 달라졌다. 세계 생성 모델과 상용 제품을 모두 출시했고, 게임과 특수효과 업계에서 실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주요 AI 기업들 중 경쟁할 만한 제품을 내놓은 곳도 없다.

결과적으로 레벨 4 회사처럼 보이며, 곧 레벨 5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 레벨 1

OpenAI의 전 수석 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창업한 회사다. 상업적 압박으로부터 완전히 격리된 순수 연구 프로젝트를 추구한다. 메타의 인수 제안도 거절했고, 제품 사이클도 없다. 개발 중인 초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외에는 제품 자체가 없다.

이런 피치로 3조 9000억원을 투자받았다! 수츠케버는 항상 AI의 비즈니스보다 과학에 더 관심이 많았고, 모든 징후가 이것이 진정한 과학 프로젝트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AI 세계는 빠르게 움직인다. 최근 인터뷰에서 수츠케버는 SSI가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두 가지 상황을 언급했다. "타임라인이 길어질 경우" 또는 "최고의 AI가 세상에 실제 영향을 미치는 것에 큰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다. 즉, 연구가 너무 잘 되거나 너무 안 되면 갑자기 몇 단계 올라갈 수 있다.

한국 AI 생태계에 던지는 메시지

이 현상은 한국 AI 업계에도 시사점이 크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삼성 등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상업화 전략은 여전히 모호한 경우가 많다.

글로벌 AI 랩들처럼 한국 기업들도 자신들의 '레벨'을 명확히 해야 할 때다. 순수 연구를 할 것인지,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할 것인지 애매한 상태로는 투자자와 인재 모두를 잃을 수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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