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서 건강검진 받자”... 하네다 공항 옆, 돈 냄새 맡은 기업들의 큰 그림
일본 철도 대기업 케이큐와 여행사 JTB가 하네다 공항 인근에서 의료 관광 사업을 시작합니다. 2026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는 이 프로젝트의 사업성, 투자 기회, 그리고 리스크를 분석합니다.
핵심 요약
일본의 대표 철도회사 케이큐와 최대 여행사 JTB가 손잡고 도쿄 하네다 공항 인근에서 ‘의료 관광'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시스템과 폭발적인 관광 수요를 결합해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인데요. 2026년 회계연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현재 파일럿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일본 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의료 관광’을 정조준했습니다. 12월 22일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철도 운영사 케이큐(Keikyu)와 여행사 JTB는 한 병원과 협력하여 하네다 공항 근처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의료 관광 시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합니다. JTB가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여행 패키지를 기획·판매하고, 케이큐는 하네다 공항과 도심을 잇는 자사 철도망을 통해 관광객의 접근성을 책임지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수준 높은 병원의 종합 건강검진 같은 의료 서비스가 더해집니다. 원문에 인용된 사진을 보면, 한 참가자가 통역사와 함께 종합 건강검진 결과를 듣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이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명확합니다.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대 수명을 자랑하는 의료 강국이자, 최근 몇 년간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관광 대국입니다. 이 두 가지 강점을 융합해, 단순 관광객보다 씀씀이가 훨씬 큰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산입니다.
⚠️ 투자 리스크: 빛과 그림자
다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일본 내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비 미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의료비를 내지 않은 이력이 있는 관광객에 대한 입국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의료 관광 시장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입니다.
PRISM Insight: 내 돈에 미칠 영향은?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이 자국의 강점인 ‘헬스케어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수익화하려는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기존 대비 3% 수준으로 둔화되는 등 인바운드 관광 시장의 질적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케이큐나 JTB 같은 인프라·서비스 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의료기기, 제약, 데이터 기업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하네다 파일럿 프로젝트의 성패가 향후 일본 의료 관광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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