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커, 운명의 채권단 투표 직전 합작사 지분 급매…디폴트 피하려 안간힘
중국 부동산 대기업 완커가 디폴트 위기 속에서 싱가포르 GIC와의 합작사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운명을 가를 채권단 투표 직전, 막판 현금 확보에 나선 완커의 현주소와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중국 부동산 대기업 완커(Vanke)가 채무 불이행(디폴트) 여부를 결정할 채권단 투표 결과를 몇 시간 앞두고,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의 상하이 합작 법인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폴트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막판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025년 12월 22일(월요일) 확인된 법인 등기 기록에 따르면, 완커는 채권 상환 연장안에 대한 투표 결과가 나오기 직전 이 같은 자산 매각을 단행했다. 이번 투표는 완커의 생존이 걸린 '운명의 표결'로 여겨진다. 만약 채권단이 상환 연장을 거부할 경우, 한때 우량 건설사로 꼽혔던 완커마저 디폴트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투자자에게 중요한 이유는? 이번 자산 매각은 완커가 처한 유동성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핵심 자산까지 팔아가며 현금을 마련해야 할 만큼 절박하다는 신호다. 완커의 디폴트는 이미 위축된 중국 부동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완전히 얼어붙게 만들 수 있다.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중국 금융 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 에버그란데 사태 이후 이어져 온 부동산 위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몇 시간 뒤 발표될 투표 결과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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