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들이 다시 팔기 시작했다
장기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매도 중. 30일간 14만3천 BTC 매도, 가격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
14만3천 개. 지난 30일간 장기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시장에 내놓은 코인의 개수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공격적인 매도 규모로, 비트코인 가격이 금이나 은 같은 전통 자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고래들의 선택: 매도 재개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최소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일반적으로 가장 확신에 찬 시장 참여자로 여겨지는—이 다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이들의 행동은 작년 10월 시장 고점을 예고했던 패턴과 유사하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잠시 순매수로 돌아섰다가 다시 매도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9만7천 달러까지 오르며 안정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다시 매도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숫자로 보는 현실
장기 보유자들이 소유한 비트코인은 현재 약 1450만 개로, 이 중 200만 개 정도가 손실 상태에 있다. 작년 10월 고점에서는 거의 모든 장기 보유 물량인 1500만 개가 수익 상태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8월에는 30일간 17만 개의 비트코인이 매도됐는데, 당시 가격은 12만 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그로부터 2개월 후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장기 보유자들이 강세장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패턴을 보여준다.
4년 주기설의 그림자
비트코인 가격이 채굴 보상 반감기와 연관된 4년 주기를 따른다는 이론이 있다. 마지막 반감기는 2024년 4월에 일어났고, 역사적으로 각 주기는 4분기에 고점을 찍은 후 장기간의 하락과 횡보 구간을 거쳤다.
현재 비트코인은 10월 고점 대비 36% 하락한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과 은이 사상 최고가 근처에서 거래되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스트레스를 시사하며 추가 하락이나 장기 횡보 위험을 높인다.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것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는 단순한 차익실현을 넘어 시장 심리를 반영한다. 이들은 보통 시장의 '스마트 머니'로 불리며, 그들의 움직임은 종종 시장 전환점을 예고한다.
하지만 모든 매도가 부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작년 8월의 경우처럼, 고점에서의 매도 후 더 큰 상승이 이어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매도 규모와 지속 기간, 그리고 시장의 전반적인 수급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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