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25년 석유계약, 중동 에너지 지도가 바뀐다
리비아가 토탈에너지스, 코노코필립스와 25년 장기 석유계약을 체결했다.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도 에너지 투자가 재개되는 이유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칠 파장을 분석한다.
13년간 내전으로 혼란스러웠던 리비아가 다시 글로벌 에너지 무대의 중심에 섰다. 토탈에너지스와 코노코필립스가 25년 장기 석유 개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비즈니스 딜을 넘어선다. 아프리카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리비아가 정치적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두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25년이라는 긴 시간을 약속했다는 것은 리비아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
왜 지금 리비아인가
리비아는 세계 10위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2011년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생산량이 급감했다. 하루 160만 배럴까지 생산하던 것이 50만 배럴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20만 배럴까지 회복됐다.
토탈에너지스와 코노코필립스가 이 시점에 장기 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명확하다. 다른 중동 산유국들과 달리 리비아는 아직 '블루오션'이다. 사우디아람코나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 같은 거대 국영기업의 독점 체제가 아니라, 외국 기업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다.
특히 유럽 에너지 위기 이후 토탈에너지스 같은 유럽 기업들은 러시아 대신할 에너지원이 절실했다. 리비아는 지중해를 건너 바로 유럽으로 연결되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한국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한국은 석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리비아 석유 생산 증가는 국제유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에너지 공급선 다변화 기회다.
현대중공업이나 대우건설 같은 한국 기업들도 리비아 인프라 재건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2000년대 초 한국 기업들은 리비아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던 경험이 있다.
한국석유공사나 SK이노베이션 같은 에너지 기업들도 리비아 진출을 재검토할 시점이다. 중국과 러시아 기업들이 이미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늦으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리스크는 여전하다
하지만 리비아 투자에는 여전히 큰 위험이 따른다. 현재 리비아는 동부와 서부로 분열된 채 각각 다른 정부가 통치하고 있다. 이번 계약이 어느 정부와 체결됐는지, 그리고 다른 정부가 이를 인정할지는 불확실하다.
2011년 이후 리비아에 진출했던 많은 외국 기업들이 정치적 불안정으로 철수했던 전례가 있다. ENI, BP, 셸 같은 글로벌 석유 기업들도 수차례 생산을 중단해야 했다.
무엇보다 리비아 석유 시설들은 여전히 무장세력의 공격 목표가 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송유관이 폭파되거나 유전이 봉쇄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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