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돌아온 씽크패드 태블릿, 기업용 모바일 시장 판도 바뀔까
레노버가 X13 Detachable로 5년 만에 태블릿형 씽크패드를 부활시켰다. 기업용 모바일 시장에서 아이패드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길까?
1,999달러. 레노버가 MWC 2026에서 공개한 씽크패드 X13 Detachable의 시작 가격이다. 숫자만 보면 비싸다. 하지만 기업 IT 담당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5년간 공백이었던 '진짜 비즈니스 태블릿'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5년의 침묵이 끝났다
레노버는 이번에 총 6개의 새로운 씽크패드와 씽크북 모델을 발표했다. T14S Gen 7(1,899달러), T14S 2-in-1 Gen 2(1,849달러), T16 Gen 5(1,799달러) 등 라인업이 화려하다. 하지만 정작 업계가 주목하는 건 가장 비싼 X13 Detachable이다.
마지막 태블릿형 씽크패드인 X12 Detachable이 출시된 게 2021년. 그 사이 기업용 태블릿 시장은 사실상 아이패드의 독무대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도 있지만, '진짜 비즈니스급' 내구성과 보안을 원하는 기업들에겐 선택지가 부족했다.
기업들이 태블릿을 꺼리는 진짜 이유
문제는 성능이 아니었다. 아이패드 프로는 이미 충분히 강력하고, 서피스 프로도 윈도우를 돌린다. 하지만 기업 IT 부서가 원하는 건 다르다.
첫째, 관리의 복잡성이다. 직원 1,000명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면, iOS용 MDM(모바일기기관리) 솔루션을 별도로 구축해야 한다. 윈도우 PC와는 완전히 다른 생태계다.
둘째, 보안 정책의 일관성이다. 금융권이나 제조업체들은 USB 포트 봉쇄, 특정 소프트웨어 설치 금지 같은 엄격한 보안 정책을 적용한다. 태블릿도 같은 정책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기존 소프트웨어 호환성이다. 20년 된 ERP 시스템, 윈도우 전용 CAD 프로그램들을 태블릿에서도 써야 한다.
국내 기업들의 딜레마
한국 상황은 더 복잡하다.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대기업들은 자체 보안 솔루션을 쓰는 경우가 많다. 갤럭시 탭을 쓰자니 윈도우 호환성이 아쉽고, 서피스를 쓰자니 삼성과의 관계가 미묘하다.
실제로 한 대기업 IT 담당자는 "임원진이 아이패드를 원하지만, 사내 시스템과 연동이 안 돼서 결국 노트북을 들고 다닌다"고 토로했다. 태블릿의 편의성과 기업용 요구사항 사이의 간극이다.
레노버의 계산법
X13 Detachable은 이런 틈새를 노린다. 씽크패드의 기업용 DNA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태블릿의 편의성을 더했다. 키보드를 분리하면 태블릿, 연결하면 노트북이다.
가격도 전략적이다. 1,999달러는 동급 서피스 프로보다 비싸지만, 기업용 옵션들을 고려하면 오히려 합리적일 수 있다. 씽크패드의 3년 온사이트 A/S, 기업용 보안 칩, 밀리터리 스펙 내구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한 IT 컨설턴트는 "5년 전에 나왔어야 할 제품"이라며 "이미 기업들이 아이패드나 서피스로 정착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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